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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추임새 Mar 24. 2020

31살 나 관리법

01.욜로? 파이어? 그 중간이 문제로다.

부끄럽지만 서른이 넘도록 경제공부에 무지한 나는

남들 다하는 제테크, 적금, 투자에 관심이 0도 없었다.


점심시간에 직원들과 

<우리 40-50되면 뭐하고 있을까?>를 고민하면 뚜렸한 답이 안나오고 먼산을 바라보곤 했다.

내일도 출근을 할 것 이고 당장눈 앞에 닥친 일들을 헤치우기도 버겁다 보니 

10년뒤는 상상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나의 변명이자면 변명. 

회사를 다닐 수 있는 나이가 40 중반이 아니냐 하는 정년의 나이가 비공식적으로 정해져 있다보니 

31살에게 10년뒤, 41살의 미래를 그리기란 참 어려운일이다.


20대 때는 버는대로 사고싶은거 해보고 싶은거를 해보고 싶었다면

30대는 결혼이 다가올 것 같은 미래에 결혼자금이라도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른이 넘으니 자꾸만 철이 든다. 

내 20대가 욜로였다면 30대는 파이어족으로 넘어가는 한 과정인건가.


그러나 내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아직도 하고 싶은게 많지 않니라는 

달콤한 유혹이 스물스물 기어 나온다. 

환율이 급등하고 정세가 불안정한 이 시국에.

나는 지금이라도 나를 관리 할 수 있을까?

늦었지만 올해는 서른도 아닌 서른한살의 나를 관리 해보기로 한다. 


전문가가 되기위해 거쳐야할 초보 과정이 있듯이, 걸음마 단계인 나에게 적합한 수준인 

나 관리법을 가계부 작성하기 부터 시작하겠다. 


가계부는 간단하다. 

모닝글로리에서 산 3,000원 짜리 주간 위클리 플랜 노트에 하루 지출한 금액을 적는다. 


1단계. 주간 지출 작성 

엑셀로 관리하진 않고 실제로는 주간 캘린더 노트에 적는다. 


2단계. 지출 항목 확인

커피값 탕진의 비율이 높다.


우선 통신비랑 교통비같은 경우에는 한달 고정비가 될테니 다음달에도 저 비스무리하게 나갈것이고, 

종이 한켠에는 내가 다음주에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적는다. 

커피를 계속 먹었기 때문에  '다음주 커피 주1회로 진행' 

편의점은 점심으로 닭가슴살 사러 자주 들렀는데 안 갈 수가 없으니 '편의점 주 10,000원 이하'


3단계. 전주 목표 설정 지켰는지 확인 

 

전주 대비 편의점은 들갔는데 빵이 꽂혔다. 

우선 편의점이 가는 횟수를 줄이고 커피도 주1회로만 방문 했다. 

옷구매와 회식을 한 비용(=치킨)이 커서 주간 총합의 비율이 아직도 높은 듯 하다. 

해당 주 목표는 '회식 또는 친구와의 만남은 5만원 이하로 진행' 이다.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듯한 가계부이지만 3월달 목표설정에이어 4월달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2탄으로 찾아 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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