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이번 한국에 와서 친구를, 엄마 집이 부산이라 서울에 가서 만나야 한다는 이유로 벼르고 있다 친구가 먼저 찾아와 주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 연세 많으신 노인분들이 계신다는 이유로 친구 만나는 자체를 여전히 자제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호주에서 29년을 살며 호주 친구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30년 지기 친구를 만나고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주에 살고 있어도 진정한 나의 친구는 한국에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물론 호주 친구들이 제 글을 읽으면 많이 섭섭하겠지요. 그만큼 저의 호주 친구들도 무척 좋고 오래된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저의 젊은 날을 모르니, 제가 한참 예쁘게 잘 나가던 시절을 몰라주니 억울해서 일까요? 그걸 다 알고 지난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너무 소중해서 일까요,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느낀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