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nsaengwriting Jan 17. 2021

석양


석양은 부지런하다.

매일 빠짐없이

해 질 녘에 찾아온다.




석양은 멋쟁이다.

매일 만나는 친구지만

한 번도 같은 옷을 입지 않는다.




석양은 예술이다.

다양한 표정과 색으로

멋진 표현을 한다.




석양은 열정이다.

아낌없이 자신을 태우고

주변까지 붉게 태운다.




석양은 매몰차다.

세차게 밀어붙였다가

한순간에 사라진다.



남은 건

조금의 여운과

다가오는 어둠이다.




작가의 이전글 아침 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