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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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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aengwriting
Jan 17. 2021
석양은 부지런하다.
매일 빠짐없이
해 질 녘에 찾아온다.
석양은 멋쟁이다.
매일 만나는 친구지만
한 번도 같은 옷을 입지 않는다.
석양은 예술이다.
다양한 표정과 색으로
멋진 표현을 한다.
석양은 열정이다.
아낌없이 자신을 태우고
주변까지 붉게 태운다.
석양은 매몰차다.
세차게 밀어붙였다가
한순간에 사라진다.
남은 건
조금의 여운과
다가오는 어둠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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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30년 넘게 살면서 인생 경험과 직접 실행한 교육 방식, 자유로운 생각등을 에세이와 시로 표현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과 그림으로 담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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