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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aengwriting Mar 29. 2021

지리산 노고단

끝이다

올라가 바라보니

시작이다.


고개고개

넘어야 할 고개

묵묵히 기다리며


숱한 발자취

받아내며

역사를 지켜낸 산들


불로 오는 시간

물로 오는 시간

굽이굽이 삼키며


한 폭의 수묵화처럼

솔직하고 

덤덤하게


하늘 아래 

아름다운 선으로 

넉넉한 여유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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