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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일단 자소서에 올인하라!

정답을 찾는 자소서에 벗어나 본인의 이야기를 써라!

 기업의 채용 방식이 급변하고 있다. 과거 기업들은 좋은 학교 출신 지원자, 학업 성적이 우수한 지원자, 생활태도가 바른 지원자 등을 집중적으로 선발해 왔다. 하지만 급변하는 기업 내외부 환경과 맞물려 성과와 직결되는 실제 지원 직무에서 좋은 학교, 성적 우수자 등이 일을 잘한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 기업들은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역량을 검증하고자 한다. 가장 기본으로 보는 것은 자기소개서다. 


 특히 인사팀의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에서도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자기소개서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그리고 지원자들은 대부분의 스펙이 비슷해 본인만의 차별화된 스토리가 당락을 뒤집을 수 있어 자기소개서 작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만의 남다른 역량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조금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자
            




자기소개서 작성 전 준비 단계


1. 지원 회사를 세부적으로 확인하라!  


 지원자들이 흔히 입사 지원하는 방식 중 하나는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하나 적어 놓고 여기저기 마구잡이로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지원 회사에 대한 분석도 없이 선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인사팀이나 면접관으로서도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사전 학습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먼저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리스트를 먼저 정리한 후에 그 회사에 대한 장단점을 신문이나 각종 자료 등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찾아 봐야 한다. 또한 대기업이 아닌 중견,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개인적인 친분이나 인연 등을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된다.


2. 직무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라!  


 과거와 다른 직무 중심의 채용 트렌드가 강화되다 보니 인사팀이나 면접관 모두가 단순히 회사에 관심을 가진 지원자가 아니라 실제 업무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자 즉, 직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지원자를 선택한다. 하지만 지원자들은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사전 학습이 거의 전무한 상태이며, 막연하게 언론이나 방송, 선배들에게 확인한 단편적인 지식에만 의존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과 지원자 상호 간에 괴리만 커지고 있어, 지원자 스스로 지원 직무에 대한 세밀한 사전 학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대기업 채용 사이트나 워크넷 등에서 세부 직무들의 핵심 역량을 확인하거나 지원 공고에서 요청하는 장점들을 자세하게 확인해야 한다.


3. 다양한 경험을 사전에 스스로 다양하게 정리하라!  


 스토리 중심의 채용으로 급변한 채용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원자 본인의 경험이다. 특히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도 동일한 경험을 여기저기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오히려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사전에 정리해야 한다. 또한 지원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먼저 정리하지 않은 채, 주어진 질문에만 답을 찾으려고 하다 보니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성을 찾기 힘든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 이전에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충실하게 정리해야 하는데, 전지를 벽에 붙인 후에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취업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단계 


1.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증명하라!  

 대부분의 자기소개서는 질문이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지원자 역시 질문에 대한 답변만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또한 지원자 본인의 성장과정을 비롯하여 성격, 학창시절 등의 살아온 경험들을 일대기 식으로 나열하다 보니 너무 일상적인 자기소개로 그치는 경우가 많으며, 결국 인사팀, 면접관이 지원자를 왜 뽑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자기소개서를 통하여 인사팀, 면접관은 지원자가 직무에 대한 적임자인가를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자기소개가 아니라 지원 회사 및 직무를 지원자 본인이 잘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여야 한다는 것을 먼저 기억해야 한다.


2. 차별성과 창의성을 스토리로 보여라! 


 대부분의 지원자는 기존의 경험 자체가 대부분 비슷할 수밖에 없다. 똑같은 학교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된 경험을 어필하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획일화된 지원자들을 구별하기 위해 지원자 자신만의 차별성과 창의성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첫 번째는 다른 지원자와 차별적인 경험, 독특한 경험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마땅한 경험이 없다면 다른 지원자들이 흔히 할 수 있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노력과 행동보다는 본인만의 창의적, 도전적인 노력과 행동을 중심으로 기술해야 한다. 조금 구체적으로 예로 든다면 아르바이트나 현장 실습 등에서 주어진 일만 열심히 했다는 것보다는 본인 스스로 찾아서 했다든지, 기존 것을 개선해 나갔다는 것이 좋으며, 학교에서 단순히 배웠다는 것보다는 과제든, 외부 공모전이든 실제 적용하고 응용하여 검증한 것을 찾아 집중해야 한다.


3. 장점에 대한 증거를 반드시 제출하라! 


 누구나 잘한다고 주장할 수는 있지만, 그런 추상적인 주장만으로는 지원자 본인의 장점을 강하게 어필할 수 없다. 하지만 지원자들은 막연히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고 주장만 반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다 보니 인사팀, 면접관이 믿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서는 지원자 본인만의 장점을 너무 다양한 단어로 언급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실제 지원자들은 '리더십'이라는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리더십을 이야기하다 소통, 문제 해결, 창의력 등의 다양한 단어를 혼재해서 사용하다 보니 인사팀, 면접관에게는 하나의 장점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는 오류에 빠진다. 또한 막연히 장점이라고 강조하는 경향이 강한데, 자기소개서에 지원자 본인의 장점을 언급했다면 반드시 그 장점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경험이나 에피소드를 넣어 그 장점을 명확하게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서는 자기소개서 작성 전에 지원자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꼼꼼하게 정리하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4. 지원동기에 모든 것을 쏟아 집중하라! 


 지원동기는 자기소개서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항목인데,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인사팀, 면접관이 검토 시간이 부족하면 지원동기 부분만 세밀하게 살펴보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원자는 막연히 ‘가고 싶다, 하고 싶다, 배우고 싶다’라는 약한 동기 또는 본인의 적성이나 비전과 맞다는 논리,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는 이야기 등으로 지원동기를 채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인사팀이나 면접관이 이 지원동기에서 보고자 하는 것은 과연 지원자가 지원 직무를 잘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동기에서는 본인이 지원하려는 직무에 대한 장점, 준비사항 등이 핵심적으로 제시되어야 하는데, 지원 직무와 연관된 학업, 관련 실무 경험, 기타 여러 경험을 통한 자신만의 장점 등을 핵심적으로 요약, 정리, 나열하여 지원자 본인이 지원 직무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체계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이 부분은 전체 자기소개서의 각 항목에 대한 핵심적인 부분의 결론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입사 후 포부에는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하라! 


 입사 후 포부는 지원자가 회사에 입사하여 본인 스스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파악하는 항목이다. 특히 지원동기가 과거까지의 준비 이야기라면 입사 후 포부는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항목이다. 이 부분에서도 지원자는 크게 두 가지 정도의 포부로 나뉘는데, 첫 번째 부류가 맹목적으로 너무 거창한 목표 즉, 세계 1위, 국내 1위, 대표이사 등의 조금은 비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한다.  또 다른 부류는 지원자 자신의 부족함을 내세워 열심히 배우겠다, 스스로를 너무 낮춰서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신감이 부족한 지원자이다. 양자 모두 인사팀, 면접관의 마음을 열기에는 부족하다. 입사 후 포부에서는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미래 목표, 대기업은 10년 후 목표를, 중견·중소기업은 5년 후 목표를 제시해 주면 좋다. 다만 이 목표는 단순히 어떤 직급이 되겠다는 것보다는 지원 직무와 연관된 구체적인 목표가 되면 좋지만, 구체적으로 도출하기 힘들다면 조금은 추상적인 목표를 제시해도 무방하다.  다만 세부 팀이나 사업, 직무, 역할 등을 찾고 타깃팅하여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겨줄 수밖에 없다.




자기소개서 작성 후 점검 단계 


1. 역지사지, 반대 입장에서 확인하자! 


 자기소개서를 완성했다면 반드시 지원자 스스로 읽고 또 읽어 봐야 한다. 특히 지원자 시각이 아니라 인사팀, 면접관, 대표이사의 시각에서 읽어 보면서 지원자라면 자신을 선발할 것인지를 조금 냉철하게 점검해야 한다.  
실제 지원자 스스로 사장이 되어서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을 선발한다는 입장에서 다시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지원자 본인이 익숙한 공간인 집이나 학교가 아니라 등교하는 버스 안이나 다른 곳으로 여행을 할 때 읽어 보면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점검할 수 있다.


2. 실패에 대해서 좌절하지 말고 즐겨라! 


 채용시장의 환경 자체가 침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보니 지원자는 항상 수많은 도전을 하고 수많은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실패와 탈락, 불합격이 지원자들에게는 정말 힘든 경험이기 때문에 계속되는 실패에 좌절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대다수의 지원자, 추후 합격자에게도 빈번하기 때문에 본인의 실패에 너무 좌절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히려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 것이 더욱 좋다. 특히 지원자의 경우 하나의 지원서와 자기소개서가 완성되면 더 이상 수정 없이 계속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방법이기 때문에 실패 원인을 분석하여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개선하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 


3.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관리하라! 


 지원 회사와 직무 등의 다양한 정보에 대해서는 입사 지원 시기나 면접 시기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평소에 관심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습관을 만들기는 굉장히 어려운데, 이것을 위해서 ‘구글 알리미’ 서비스를 활용하여 다양한 키워드를 등록해 놓으면 지원자 본인의 이메일로 수시 또는 하루에 한 번 통보되기 때문에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말고 스프링노트를 구입하여 핵심적인 내용을 적고 그 아래에는 본인만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적으면서 지원자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면 준비된 인재라는 강한 인상,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출처 : 윤모씨 아들 모호상, http://facebook.com/insa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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