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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자소서 vs. Fun한 자소서 1편

아직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경험만을 사용하지 않나요?

아주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여대생들이 술자리에서 가장 듣기 싫어하는 주제가 바로 남자 선후배 동기들의 군대이었다. 또한 과거에는 여대생들이 스포츠에 민감하지 않았기 때문에 축구 이야기 또한 정말 재미없는 주제이었다. 그래서 술자리에서 가장 최악의 이야기 주제가 군대에서 축구를 한 이야기이다. 이렇듯 모든 경험이 제3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아니다. 특히 취업 시장에서는 더욱 더 인사 담당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아주 독특한 경험을 찾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경험에 대한 한계성을 느끼고 있고, 주변 선배 또는 취업 전문가들이 권하는 소위 말하지만 취업과 스펙에 도움이 되는 경험만을 찾아서 하려는 경향이 많다. 또한 각 경험에서 에피소드보다는 결과 중심으로 어필하려는 경향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 경험에 대한 자기소개서 상의 내용들이 인사 담당자들에게는 식상하다는 인상만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 무수히 많은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다 보면 인사 담당자들은 마치 시나리오 작가처럼 특정 경험에 대한 서론만 들으면 과정, 결과까지 다 예상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기술하는 경험이 미리 짜진 프로세스대로 수동적으로 경험한 것뿐만 아니라 차별성이 없는 경험들을 대부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인사 담당자가 식상하게 생각하는 뻔한 경험들을 점검해 보고, 조금 다른 각도와 다른 해석의 방법으로 본인만의 차별성을 조금씩 찾아보고자 한다.


인사 담당자가 식상하게 생각하는 뻔한 경험


일단 본인의 경험에 대한 정리는 전지를 활용하는 방법은 몇 번 추천했다. 먼저 경험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어 언급하고자 한다. 자기소개서는 이력서 또는 지원서의 여러 사실 중에서 특별하게 강조하고 싶은 것을 세밀하게 기술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력서나 지원서의 사실들을 단순히 옮겨 적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본인의 자격증들을 자기소개서 학창시절에 단순히 나열식으로 옮겨 적거나 어학연수나 인턴 경험에 대한 세부 내용 없이 단순히 적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인사 담당자가 식상하게 생각하는 뻔한 경험들을 살펴보겠다. 제가 앞으로 언급하는 경험들은 실제 인사 담당자들도 지원자들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을 소재로 하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그런 독특한 경험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언급하는 소재들은 지원자들이 너무나도 많이 언급하는 소재이기 때문에 가급적 다른 소재를 찾거나 다른 지원자들이 흔히 하는 해석과 달리 자신만의 재해석하여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군대 이야기

-       도전의식 : 낯선 환경과 사람에 대한 적응,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듦

-       팀워크 :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팀워크 발생

-       리더십 : 내무반장, 분대장을 하면서 리더십 보유

-       업무 능력 : 행정병으로써 다양한 업무를 경험 특히, 인사 분야

-       강한 정신력과 체력 : 해병대, 특전사 외


군대 이야기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누구나 지겹게 생각한다. 군대 갔다 오신 대부분의 남성분들은 자신만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반복한다. 또한 군대 경험은 지원자 혼자만의 경험이 아니라 대부분의 남자 지원자들이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절대 피하는 것이 좋다. 위쪽에서 보는 것처럼 여러 경험이나 장점으로 연결하더라도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성이 전혀 없게 된다. 특히 해병대나 특전사 등에 다녀오신 분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경험이라고 하는데, 기업에 입장에서는 수많은 지원자들이 비슷한 출신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또한 ROTC나 군 장교 출신자들의 경우에도 자기소개서에 군 시절 이야기를 장황하게 기술하기 보다는 색다른 성과와 경험을 중심으로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리더십이나 보임 등의 기초 지식이 이미 지원서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다시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도 있다. 다만 군 시절 경험 중에서 아주 특수한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활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이런 것이 없다면 군대 이야기는 자기소개서에서 과감히 제외하기 바란다.



인턴 경험에 대한 내용

-       조직 경험을 통하여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       실무 업무의 현장을 간접적으로 경험하였습니다.

-       커뮤니케이션 스킬 및 업무 노하우를 배웠습니다.


인턴 경험은 인사 담당자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험이다. 이 경험을 구직자들은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지원서에 적는 것 이외에 자기소개서에서도 위쪽처럼 일상적인 표현으로 활용하다 보니 오히려 좋은 경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인사 담당자 스스로도 인턴사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다른 각도로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주어진 업무와 인턴 경험을 했다는 논리는 지원자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과감하게 벗어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주어진 일 이외에 본인 스스로 찾아서 도전한 일들을 소재로 삼는 것이 좋으며, 작은 성과지만 본인 스스로가 만든 내용이 있다면 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너무 실무 지식과 노하우를 완벽하게 체득하였다는 논리는 조금 피해주는 것이 좋으며, 인턴 경험을 앞으로 어떻게 발전 및 활용해 나가겠다는 논리를 살짝 포함시켜 주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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