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 변명은 더 큰 약점이 된다. 그래서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모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의 33.6%가 가장 어려운 취업 관문을 자기소개서라고 거론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통계는 조금은 무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라는 것은 당연히 취업의 첫 관문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실패를 보시는 분들이 당연히 다른 면접들보다는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자기소개서 자체의 의미가 과거와 달리 개념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솔직히 객관적인 스펙을 보조하는 잣대에 지나지 않았으며, 객관적인 스펙이 가중치로 묶여 사전 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요즘은 기업 스스로도 객관적인 스펙이 업무 추진력과 직접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면서 투입 즉시 업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찾기 위해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펙을 뛰어 넘는 스토리라는 것이 사회 저변에 보편화되면서 기업 스스로도 자기소개서 상에서 지원자의 숨은 역량과 실무 능력을 검증하고자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자체가 각 기업별도 다양한 질문으로 구성되고, 평가 가중치조차도 점점 확대되어 지원자의 약점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객관적인 스펙, 또는 본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서 구체적인 상황을 중심으로 세밀하게 검토해 보고자 합니다.
약점이나 단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구직자 스스로에게도 가장 힘든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구직자 스스로가 이것을 솔직히 인정하기 보다는 변명을 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물론 서류전형 심사관 또는 면접관 스스로도 이런 미묘한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변명을 찾더라도 조금은 다른 변명, 논리적인 변명, 심사관/면접관이 모두 수긍할 수 있는 방향으로 찾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각 기업은 기존의 면접에서 자주 질문하던 질문 또는 본인의 인재상을 사전 검증하기 위해서 점점 더 구체적이고 어려운 자기소개서 항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자기소개서 항목이 생기면서 지원자 대부분은 각 질문에 적합한 경험을 찾기 힘들다고 많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구직자 대부분이 지금까지 학습해 온 습관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구직자 대부분은 12년 아니 16년 동안 질문을 먼저 보고 답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할 기간이 시험기간과 중복되거나 짧은 기간 내에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더 경험의 부족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경험 부족에 대한 약점에 대해서는 본인의 다양한 경험부터 정리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경험에 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방법을 많이 제시하지만, 저는 전지를 활용한 경험 정리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방법은 전지를 먼저 한두 장 구입하신 후에 본인의 방 벽에 붙여 두고 지속적으로 본인의 경험을 정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몇 가지 주의사항을 미리 말씀 드리겠습니다.
기업 인사담당자는 항상 구직자들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과 차별적인 장점을 자기소개서에 강하게 어필하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경험이 바로 다른 지원자들이 가지지 못한 본인만의 장점이자 차별성을 지닌 준비된 인재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런 독특한 경험을 지니고 있는 구직자는 결코 많지 않습니다. 특히 과거와 달리 면접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거짓 경험을 만드는 것조차도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특한 경험이 없는 구직자의 경우는 다른 논리를 반드시 찾아주셔야 하는데, 기존의 경험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여 해석하셔서 지원 분야와 연결 고리를 반드시 찾아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사팀에 지원하기 위한 구직자가 백화점 의류 판매 아르바이트의 경험 밖에 없다고 가정한다면,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대로 판매에 포커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 집중하여 해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판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의 비결, 특히 고객을 보는 시각,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파악하고, 한 번 본 고객을 기억하는 것 등의 사람 중심으로 파악한다면 인사팀에서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어필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의 예를 추가로 한다면 많은 구직자들이 과외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본인이 전개했던 노력이 있다면 이것은 결국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마인드로 재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런 논리로 모든 경험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본인이 지원하는 분야에 적합한 경험과 장점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조금 더 다양하게 재해석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직자 스스로가 가장 간과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지원 분야와 다른 전공을 공부했을 때입니다. 실제 구직자들이 학창시절을 기술할 때, 전공에 대한 약점이 있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이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원하는 핵심 인재의 첫 번째 조건은 바로 지원 분야와 연관된 지식적인 학습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전공 및 이론에 대한 약점은 어떤 논리이든 본인 스스로 학습했다는 논리를 반드시 찾아주셔야 합니다. 먼저 지원 분야와 연관된 전공을 했다는 지원자의 경우에는 포괄적으로 전공 전체를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세부 전공이나 교과목을 언급하여 전문성을 어필하시면 됩니다. 또한 전공과 연관성이 부족하다면 본인의 성적 증명서를 펼쳐 놓고, 연관된 교과목을 찾아서 집중하시거나 기존의 교과목 세부 목차에서 연관성을 찾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공이나 수강 교과목 자체가 없다면 가장 당황스러울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 개인적으로 학습했던 내용이라도 찾아서 기술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끔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다 보면 다른 지원자보다 학점이 현저하게 낮은 지원자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지원자 대부분들은 가급적 학점 이야기를 하지 않거나 전공 학점은 좋다는 논리로 기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반대로 극소수이지만, 학점에 대한 피해의식 때문에 자기소개서에서 전공이나 프로젝트 이야기를 장황하게 기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학점을 지원자는 변명하기 위해서 기술하지만, 오히려 전체 신뢰성마저 깨뜨리는 결과를 주게 됩니다.
일단 학점에 대한 변명은 다른 부분과 달리 기업에서 성실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검증하는 부분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논리로 변명을 해 주셔야 합니다. 먼저 전체 학점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전공 학점이 좋다는 논리,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는 논리로 자기소개서를 구성하시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해 주시는 것이 출발점이 되어야 하며, 학업적인 부분이 아닌 다른 경험들을 찾아 그 경험에서 체득한 장점과 차별성으로 대체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학점이라는 수치에서 확인할 수 없는 또 다른 장점과 차별성을 만들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노력을 많이 했다는 논리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학점의 부족과 유사한 사례가 외국어 점수에 대한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 먼저 알아야 할 부분이 글로벌 마인드라는 측면입니다. 기업은 단순히 외국어 커뮤니케이션 능력만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 예상치 못한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여 본인만의 순발력 있는 대응, 최적의 대응 방법을 찾아 집중했다는 논리로 어필하시면 됩니다. 이 부분 또한 점수, 배낭여행 등의 단순한 논리보다는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기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취업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휴학과 졸업 유예 등이 보편화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기업 인사팀 스스로도 색안경을 끼고 보던 과거와 달리 조금은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변명 논리 또한 많이 고민들 하시는데, 일단 이 부분에 대한 변명을 자기소개서에서는 조금 피하시라고 추천해 드립니다. 많은 지원자들이 미리 피해의식을 가지면서 자기소개서에 변명을 기술하는데, 특히 공무원이나 자격증 준비를 위해서 장기간 소요한 경우에는 그 경험이 지원 분야에 기여할 수 있다는 궤변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이 약점에 대해서는 자기소개서에 언급 안 하시면서 면접 질문에 대한 예상 답변으로 활용하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만약 이 부분에 대한 보완 논리를 찾으신다면 6개월 미만의 경우는 얼렁뚱땅 취업 준비를 하였다는 논리로 대응하시면 됩니다. 또한 만약 6개월이 넘는 기간에 대해서는 본인이 한 노력을 솔직하게 기술하고, 그쪽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논리 정도로만 대응하시면 됩니다.
먼저 전지를 활용하여 본인의 경험을 전반적으로 리뷰하고 정리하는 것을 먼저 권해 드립니다. 이 경험에 대한 폭넓은 정리가 자기소개서의 소재 및 면접의 예상 답변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조금 중기적으로 접근하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준비가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취업에서 많은 약점을 스스로 만들고 있습니다.
둘째, 독특한 경험을 찾는 것이 결코 쉽지 않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해병대 입대의 경험조차도 예상보다 많은 숫자의 지원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성을 찾기가 힘듭니다. 그렇다고 거짓 경험의 기술은 면접에서 치명적인 탈락 원인이 되기 때문에 본인의 기존 경험에 대해서 조금 더 다각도로 해석하거나 다른 측면으로 바라보는 노력을 통하여 지원 분야와 연계성을 명확하게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기 보다는 장점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너무나도 흔한 변명, 미리 예측되는 변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아무런 색깔을 나타내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점에 대한 변명이나 자기 합리화를 하기보다는 솔직하게 인정하고, 다른 장점들을 다양하게 어필해 주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됩니다.
[출처 : 윤모씨 아들 모호상 소장, http://www.instagram.com/insa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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