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의 주변

여름밤에 적어두었던

<책의 주변> 45화

by 이훈보


여름밤에 적어두었던 글을 서랍에서 꺼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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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한 장의 사진이 남아있다면 그것은 어떤 생명체일까?'


혹 그 아무도 아닌 구름의 흔적과 같은 여백이나 부동의 껍질일 수도 있겠다


잘 마른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


그래서 지갑을 열 때마다 수줍은 표정을 짓게 되는



그치의 모든 것을 동경하며 혀에 물을 바른다


"여름의 갈증은 참 좋은 핑계로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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