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쇼핑하는 남자

꿈과 희망만큼은 지키고 싶었던 청년.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재테크 투자도 해봤지만, 번번이 실패를 했다. 서른이 되어서야 아무런 준비가 없으면, 미래의 모습이 넉넉하지 않은 삶이 그려졌다. 남들은 월급 외에도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유튜브 영상을 보고 ‘n잡러’의 목표를 두게 되었다. 처음엔 파이프라인을 늘리기 위해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방법을 알지 못해 바로 포기했다.

안녕하세요. 인생을 쇼핑하는 남자입니다. 살면서 벼랑 끝에 매달려 본 적이 있으신가요? 진짜 산에 매달려 있던 경험 말고요. 인생을 살다 보면 포기하게 되는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포기할 것도 없어지죠. 물론 포기할 이유가 없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저는 전자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꿈과 희망마저 없어졌기에 N포세대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저 역시 N포세대 일원입니다. 눈물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래도 꿈과 희망만큼은 지키고 싶었어요. 그래서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있었습니다. 지금 힘든 시기여도 꿈만큼은 지켜야 합니다. 꿈이 아직 남아 있다면 몸을 웅크리고 준비하는 겁니다. 시간이 걸릴지라도 다음 점프를 하기 위해 비상하는 날이 한 번쯤은 오지 않겠어요? 인생을 쇼핑하는 남자는 N포세대이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을 글로 적어 봤습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고민 없이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아 더 단단해져야 했습니다. 제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물렁물렁하게 사는 건 의미가 없었죠. 그러던 중 ‘라이프 쇼퍼 효과’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게 무엇이냐고요? ‘라이프 쇼퍼 효과’란 인생 쇼핑을 통해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소한 행복을 얻기 위해 쇼핑하는 의미가 아닙니다. 쇼핑은 생산적인 쇼핑, 비생산적인 쇼핑으로 나뉘게 됩니다. 

겉모습이 달라지기 위해 새로운 옷을 입으면 그날의 기분만큼은 최고가 됩니다. 이런 게 소소한 행복일 수 있죠. 이런 행복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곧 다가올 카드 결제일이 걱정되기 때문이죠. 외면은 옷으로 바꿀 수 있고, 내면은 책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자신만큼은 가꿀 줄 알아야 합니다. 서른쯤 되었을 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리 겉표지가 화려해도 남들에게 인정받는 건 내면이구나. 내면을 가꾸기 위해 인생 쇼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을 쇼핑하는 남자가 7가지의 방법을 제시하려 합니다.     

첫 번째, 우리가 살아가면서 쇼핑을 안 하고 살아갈 순 없겠죠. 돈을 무작정 아끼면 저축도 되고 현명한 선택이란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인생을 즐기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꿔보는 건 어떨까요? 인생에 투자하는 겁니다. 그동안 지불한 학원비, 대학교 등록금 등 모든 게 인생 쇼핑입니다. 인생 쇼핑에서 저는 뮤지컬 관람, 인터넷 쇼핑, 피부 관리 등 돈을 씀으로써 거기서 얻는 것들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쇼핑으로 얻을 수 있는 부분 중 동기부여를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터닝 포인트는 들어보셨죠?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어제, 오늘, 내일은 칼같이 행동을 맞추지 않는 이상 일상이 조금은 다르게 흘러갈 것입니다. 평범했던 일상에서 균열을 일으켜야 합니다. ‘이제는 이렇게 살 수 없어.’, ‘나는 앞으로 바뀔 거야.’ 이런 생각을 강하게 하고 나면 어제처럼 살면 안되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기게 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세 번째, 인생 수업을 듣게 되면 목표가 생깁니다. 막상 마음가짐은 강렬한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경우가 있습니다. 의지가 꺾이기 전에 무엇이든 도전해보는 겁니다. 이미 인생 쇼핑으로 강한 동기부여는 얻은 상태일 겁니다. 어제처럼 쉽게 포기하지 않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명확한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인생 수업을 들으며 매일 도전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네 번째, 그동안의 경험들은 무슨 일을 하든 언젠가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인데요. ‘뭐든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하는 일은 나중에 다 도움이 될 겁니다. 인생 경험을 계속 쌓으십시오.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배웠던 경험이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다섯 번째, 인생 독서를 해야 합니다. 저는 35년 동안 책을 열 권도 안 읽었습니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이유를 알기 어려웠죠. 인생 독서로 꿈을 찾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작가의 꿈을 이뤘죠. 독서만큼 인생을 빠르게 바꿔줄 도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섯 번째, 인생 배움은 멈추면 안됩니다. 제가 인생을 쇼핑하는 남자가 되지 못했다면, 아직도 게임에 빠져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며 살았을 것입니다. 책을 읽고 무언가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인생 수업, 인생 독서, 블로그 하기, 글쓰기 공부, SNS 강의 영상 수강 등 배움의 끝은 없습니다. 무엇이든 배워야 합니다.

일곱 번째, 인생 쇼핑으로 인생 전환점을 발견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시간에도 인생 수업 강의를 듣고, 새벽까지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라이프 쇼퍼 효과’를 깨우쳤기 때문이죠. 인생의 여정은 아직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게 인생 여행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게임을 하던 바보는 책을 읽고 작가의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가상현실에서 로그아웃했습니다. 2교대 당직 근무 후 퇴근하면 24시간 동안 할 게 없었습니다. 집에 오면 잠을 자거나 게임을 했죠. 10시간은 기본으로 게임을 했습니다. 생산적이지 않은 일에 빠져 살았습니다. 시간은 공평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같은 시간 동안 아무리 노력을 해도 격차를 좁히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동안 처절하게 노력은 안 했었죠.

인생 쇼핑을 통해 가상 세계에서 로그아웃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만큼은 제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했었죠. 아마 30년 동안 죽고 못 사는 사이였던 거 같습니다. 가끔 생각은 나지만 게임과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책에 심취해 있기 때문이죠. 독서하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났고, 밤늦게까지 글을 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나의 장점을 찾아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사주를 봤습니다. 점쟁이는 “허우대는 멀쩡하니 능력을 키워. 그러면 서른 중반에 좋은 일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맞는 말이지만, 점쟁이의 말을 듣고 실행한 건 없었죠.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나 자신을 설명해 주는 해답지다.’라고. 생각이 많고 감수성이 풍부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끈기가 부족했고, 책을 읽지 않던 청년이 조금씩 달라졌죠. 책이란 존재가 인생의 꿈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들면, 지금처럼 쉬운 길만 걸어선 안됩니다. 시련과 마주하게 되면 현실에서 도망쳐서도 안됩니다. 앞으로 남은 길이 가시밭길일지라도 찔리는 고통을 알면서도 한 발짝 한 발짝 뻗어야 할 것입니다. 두려움에 도전을 망설이겠지만, 고통과 아픔 없이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두려움을 이겨내는 겁니다. 시작을 하기도 전에 포기하지 마십시오. 포기하면 마음은 잠시 편해지겠지만, 현실이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굳은 의지를 잃지 않게 해주는 건 인생 목표입니다. 꿈과 희망을 잃은 N포세대가 되지 마십시오.     

어쩔 수 없이 목표를 세우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는 잠시 미뤄도 됩니다. 하지만 꿈과 희망만큼은 지키길 바랍니다. 꿈과 희망마저 없으면 미뤘던 목표를 다 포기하게 됩니다. 가난은 세상 참 살기 힘들게 만들죠? 앞으로 더 힘들어질지도 모릅니다. 저는 책을 통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장점도 없고, 책과 담을 쌓았던 사람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게임에 빠져 있던 사람이 작가가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매 순간이 불안하지만 견뎌낼 때 성장하는 느낌이 듭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까지도 바뀐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 말처럼 운명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이 모든 걸 바꾸는 방법은 어쩌면 쉬울지도 모릅니다. 운명이 바뀐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행동, 습관, 인격, 이렇게 세 가지만큼은 책을 읽고 바꿀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 세 번 받은 봉사상 때문에 기부는 내 인생의 숙명이라고 적었습니다. 거창하게 적은 건 알지만, 어린 시절부터 남을 위해 살고 싶었습니다. 내 주변에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꿈을 잃은 사람이 대부분이죠. 남을 바꾸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 이상 어려울지 모릅니다.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하는 꿈을 꾸고 있고, 꿈을 심어 주는 강연가의 삶을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저는 솔직하게 확률이 높고 눈에 보이는 것만 믿지만, 우연과 책을 믿게 되었습니다.

뭐든지 다 이유가 있습니다. 만약 인생을 쇼핑하는 남자로 살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많은 책을 읽지 않았을 것입니다. 책이 없는 세상에 살았더라면 꿈과 희망마저 없는 N포세대 일원으로 계속 남았을 것 같아요. 책은 꿈과 희망이 달아나지 않게 붙잡아 주었습니다. 35년 동안 책을 열 권도 읽지 않았던 청년이 작가가 되었습니다. 꿈과 희망을 놓치면 안됩니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삶은 위태롭기 때문이죠. 살아가면서 필요한 쇼핑 리스트가 있습니다. 인생의 쇼핑만큼은 책을 우선순위로 두길 권합니다.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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