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성과 성민제라는 두 천재가 만났을 때.
며칠 전 누군가와 얘기하다 소재가 음악으로 빠지게 됐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얘기하다가, 그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에는 별로 좋은 음악이 없잖아.' 몇 년 전에 이 얘기를 들었다면, 고개를 끄덕끄덕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의 음악도 가려져서 그렇지. 세계 레벨의 음악들이 많아요. 실력이 인기로 안 갔을 뿐이지.' 라고 마음으로 생각했습니다.
팝도 좋은 음악이 많습니다. 한국보다 해외가 훨씬 넓은데 당연하죠. 하지만, 한국에도 유능한 아티스트들이 많습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도 뛰어난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로는 더 많이 있을 겁니다. 제가 아는 유능한 사람들 중 하나 아니 둘이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더블 베이시스트 성민제입니다. (프로필은 나중에 찾았는데, 엄청 대단하더라고요...)
[언플러그드 vol.1]은 두 사람이 그저 두 악기만으로 우리가 많이 들었던 클래식, 영화음악, 트로트(?)들을 자신만의 방식(jazz)대로 해석한 앨범입니다. 클래식이 있어서 버거울 것 같지만, 그저 피아노와 더블베이스 이 둘에 귀를 맡기면 우리를 아름답고 세련된 곳으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