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기적은 일어날 것인가?
글 쓰는 일은 참 어려워요. 맞춤법을 지켜야 하고 생각을 정리해야 하고 의도에 꼭 맞는 표현을 써야 하죠. 너무 길어도 안되고 짧아도 안돼요.
저는 이과에 공대를 졸업해서 항상 글을 쓰는 데 콤플렉스가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까 고민하다 보니 누가 첫 문장만, 주제만 잡아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이왕이면 이거밖에 못쓰냐 채찍질하지 않고 부드럽고 편안하게 나를 이끌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저는 그림책에게 부탁했어요. 첫 문장을 빌려달라고. 사고뭉치, 고집쟁이, 울보, 징징이, 아이들에게도 미소를 잃지 않는 그림책이라면 마음껏 내 부족함을 펼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100일 후에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어 있을까요?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것처럼 저도 환골탈태할 수 있을까요?
*'100일 글쓰기 챌린지'는 저와 뜻이 맞는 3명의 글쓰기 메이트와 함께 합니다. 프로필의 인스타그램 링크를 클릭하면 다른 3분의 글쓰기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