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미희 Feb 04. 2020

2020년 매일 만날 두 명의 튜터, 알파

2020년 2월 튜터링 알파 론칭 스토리

2020년 2월 4일, 튜터링 창업 거의 만 4년이 되는 날..

오늘자로 론칭한 ‘튜터링 알파'에 대해 그동안의 고민과 개발 스토리를 써본다.

(표지 이미지 링크)


튜터링 알파는 휴먼 튜터와 AI 튜터를 결합한

1:1 영어회화를 넘어선 2:1 영어회화를 위한 새로운 콘셉트의 서비스이다. 


튜터링 : 온디맨드 모바일 회화 플랫폼.

이것이 2019년까지의 튜터링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정의였다.

우버와 같이 실시간으로 휴먼 튜터를 매칭 하는 플랫폼 - 

이런 튜터링이 2년 전부터 AI튜터에 대해 고민해왔다면, 참 이상해 보일 것 같다.

우리는 인공지능을 개발해온 AI Tech 스타트업이 아니니까.


그런 우리가 왜 시작했을까? 


사실 3년 동안 운영하면서 네이티브 튜터와의 수업을 더 부스팅 해줄 수 있는 무엇은 없을까.. 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그간 유저들의 많은 피드백 중에 ’ 하루 20분 튜터링은 아쉽다’는 의견 그리고,

 '결국 정말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 환경에 둘러싸인 연수를 떠나야 한다’는 의견이 우리의 고민에 불을 지폈다.

휴먼 튜터 기반의 튜터링을 운영 하면서 앞으로는 AI튜터가 일부 교육의 기능을 보완, 대체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계속 해왔는데, 튜터링 알파는 이런 부분에서 타협점을 찾은 서비스이기도 하다.


우선, 기술 보다는 유저 관점, 튜터링 알파는 오직 이 세 가지에 집중했다.  


    어떻게 하면 망설임 없이 영어회화가 가능한 24시간 영어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각자 다른 목적, 레벨을 가진 이들에게 진짜 도움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가능할까.  

    어떻게 하면 이 모든 것을  대중화된 가격에 녹일 수 있을까.  


‘ AI와 휴먼 튜터가 만나 무제한 영어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tznPVqvItSA

튜터링의 새로운 도전, 알파 소개 인터뷰 영상.


첫째, 24시간 영어 케어 받는 환경 만들기


아침 점심 저녁 24시간, 나의 공부 습관에 맞게 아무 때나 말걸 수 있는 원어민 친구가 있다면? 

알렉사, 클로버 등과 같이 집에 두는 AI 홈스피커와 같은 하드웨어 형태로는 제약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출발은 튜터링 앱에 결합된 모바일 AI 튜터의 형태로 접근했고, 정확히는 2020년의 튜터링 AI 튜터는 튜터링의 휴먼 튜터를 일부 닮은 트레이닝 챗봇에 가깝게 개발되었다.


인공지능 기술력 자체는 이미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AI스타트업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기술보다는 어떻게 하면 휴먼 튜터를 보조하여 24시간 어학 환경과 영어 회화 연습의 충분한 상대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보이스 챗봇 인터렉션과 유저들의 목적, 관심사에 충실한 커리큘럼을 AI튜터와 예복습을 하고, 휴먼 튜터의 수업과 자연스레 연결되도록 하는데 집중하였다.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자유로운 영어회화 학습에 최적화가 된 가상의 말하기 시나리오에 있었다.

어학 학습을 무제한으로 가능한 AI 튜터는 단계별로 더 어려운 문장을 말할 수 있게 스킬업을 시켜준다거나 발음 및 문장의 정확도를 계속 체크해 준다. 


부끄러울 필요도 망설일 필요도 없이 영어가 되도록 - 

초기 유저 및 내부 임직원 테스트 결과, 

초급 레벨의 유저들도 망설임 없이 AI튜터와의 수업 시작 버튼을 눌렀다는데 큰 강점을 느꼈다.

휴먼 튜터와의 수업에서 긴 심호흡과 긴장이 요구되었다면, 그냥 편한 연습 상대를 대하듯 더 편리하게 AI튜터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안도했다.


둘째, 마이크로 관심 콘텐츠 기반의 체계적인 커리큘럼

영어 면접, OPIC, 유학, 엄마표 영어, 비즈니스, 여행 등의 가장 인기가 많은 주제 코스 24개 카테고리를 튜터링 콘텐츠 랩에서 직접 개발하여 연초에 오픈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세부 관심사를 커버할 정도로 수백 개 코스웤 이상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모든 코스가 AI 튜터 연습 + 휴먼 튜터와의 실전으로 구성되어있다 보니, 상당한 콘텐츠 개발 기간이 투자되었다.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은 자체 콘텐츠 개발과 판매가 아닌 전문 콘텐츠 시장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영어, 중국어 (또는 이후 확장될 모든 서브젝트)에 있어서 전문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튜터링의 제휴를 통해 수익화를 하고, 해당 마이크로 관심사를 가진 엔드 유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튜터링은 실제로 100일의 기적 스테디셀러와의 결합 등 콘텐츠, 출판사와의 협업에서 몇 가지 성공 사례도 만들어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 콘텐츠를 개발 중인 전문 크리에이터 집단(또는 기업)과 많은 협업 케이스를 만들어내어 상생하는 모델로 거듭나고자 한다. 


셋째, 대중화된 비즈니스 모델 만들기


튜터링의 미션은 ‘경제력이 교육을 지배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자’이다.

이러한 미션을 바탕으로 우리는 항상 어떻게 하면 1%만 누리는 최고급 교육을 99%가 누릴만한 대중화된 가격으로 만들 수 있나를 고민한다. 우리가 타깃 한 것은 대한민국의 빗나간 사교육 열병이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되지만, 재투자의 악순환이 있었던.. 

가장 극단적인 형태가 해외로 떠나는 어학연수라고 판단했다.

지난 3년간 튜터링이 네이티브 원어민 튜터와의 1:1 과외를 기술과 BM의 혁신을 통해 낮은 가격을 제공했다면, 이번에는 어학연수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 하지만 누구나 접근 가능한 저렴한 가격의 수강료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알파의 합리적인 가격은 무제한, 무료로 제공 가능한 AI 튜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물론 퀄리티 측면에서는 휴먼 튜터의 정교한 인터렉션과 피드백 없이는 절대 완성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2020년의 튜터링 알파는 베타 버전이지만, 이러한 비전을 향해 더 정교한 휴먼 튜터와 연결된 AI 튜터가 만들어지길 고대해본다.


Tutoring Alpha Story

언어 학습의 두 가지 매직 키워드 “시작”과 “반복”

학습자의 의지를 방해하는 시간과 공간, 경제적 제약을 없앤 튜터링이 “시작”과 “반복”을 어렵게 하는 망설임 학습 횟수의 제한마저 넘어서는 가장 효과적인, 가장 완전한 영어학습 설루션을 제안합니다.

AI튜터와 함께 대면의 망설임을 이겨내고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실수에도 부끄러움 없이 계속 시도할 있는 무제한 반복학습의 기회를.
Human튜터와 함께 어학연수 부럽지 않은 현실 영어를 채워나가는 즐거움을.
내가 선택한 토픽으로 내게 꼭 필요한 것들로 차곡차곡 채워지는 영어실력.

시간, 공간, 경제력의 제약을 넘어.
시작의 용기와 반복의 제약마저 뛰어넘는, 24시간 무제한 영어 케어가 시작됩니다.


PS : 2017년 10월, AI 시대에 사람 중심의 교육 서비스를 고민하다 란 글을 쓰면서 튜터링이 가야 할 길을 고민했었는데, 튜터링 알파라는 기능을 론칭하며 AI튜터의 기능을 소개하게 되어 감회가 참 새로운 것 같아요


현재 버전은 베타라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아 조마조마한 마음이 더 크지만, 알파 공식 론칭 전 체험과 후기를 남겨주신 많은 분들이 큰 호응과 함께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체험단 후기 참고) 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알파가 론칭하기 전부터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 분들(650여 명의 체험단 지원자 포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올 한 해 더 힘들게, 열심히 고도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튜터링에서 함께 성장할 크루를 찾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