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터링 중국어, 튜터링 쨔요로 부활하다!
2017년 10월.
튜터링은 영어회화에 이어 중국어 회화 서비스를 내놓았다.
초기에 영어 교육 시장에서 모바일앱으로 30초 만에 해외의 튜터를 만나고, 자유롭게 ‘영어 수다’를 즐기는 튜터링의 콘셉트는 직장인을 빠르게 사로잡았고, 비슷한 공식이 중국어에 통하리라 보았다.
서비스 론칭 직후는 마케팅 비용 없이 초반 인기를 경험했다.
하지만 초기 자신감과는 달리, 초기에 승승장구하던 중국어 유저수가 론칭 후 1년이 지나자 계속 정체되고 말았다. 우리가 착각했던 중국어 유저의 니즈는 10여 년 이상의 닫힌 교실 속 영어 수업을 받던 어른들의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니즈와는 철저히 다른 것이었다.
우선, ‘중국어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우리 중국어팀은 이런 고민부터 부딪혔다.
우리가 낸 결론은 심플하다.
‘중국어, 영어처럼 했다가는 망한다.’
지난 2년간 중국어 찐 유저들의 뼈 때리는 조언이 있었지만 영어 서비스와 통합되는 바람에 우선순위에서 제외되었다. 작은 스타트업이 해내기엔 신 서비스 개발은 넘어야 할 벽이 많지만, 힘들더라도 유저들의 바람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분리와 신규 앱 서비스 개발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 밖에 답이 없다고 봤다.
일명 튜터링의 서브 서비스 ‘튜터링 중국어’가 아닌
새로운 앱, 튜터링 짜요 부활 기를 통해 ‘중국어’ 대체 어떻게 접근해야 정복할 수 있을지도 알아본다.
무료 수업받기 : https://go.onelink.me/zHcP/40b4a63f
----------------------------------------------------------------------------------------
(케니) 중국어 교육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려면 처음부터 핵심 유저를 재정의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중국어 공부도, 서비스도 영어랑 똑같이 하지 말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중국어는 처음부터 제대로 ‘코칭’ 받아야 하는 과목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대부분의 영어 학습자인 우리는 10여 년간 영어와 씨름하면서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왜 내가 못하는지 얼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중국어는 중고급 레벨도 학습경험이 길어야 2~5년 정도밖에 되지 않고, 입문자 분들에게 중국어는 생전 처음 보는 외계어나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쨔요에서는 첫 시작인 레벨테스트부터 튜터가 학습자의 고민과 부족한 점을 파악해 맞춤 코스를 추천해요. 그리고 한국어 가능한 튜터가 많아 수업 난이도 조절을 알아서 해주고 수업 외 피드백도 적극적이셔서 ‘코칭’ 받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해 줄 거예요.
(켈리) 튜터링 쨔요는 입문부터 고급까지 총 다섯 개의 레벨이 있고 레벨에 맞게 커리큘럼이 짜여 있어요. 중국인 튜터들의 피드백을 받아 최대한 실용적인 내용을 담으려 노력해요.
제가 토픽 카드 제작부터 튜터 관리도 하는 기간이 있었는데 튜터들과 수업방식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 개 토픽으로 100번 수업하면 얼마나 지겨울까?’ 결국 튜터가 토픽 카드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면 수강생도 마찬가지인 거죠. 튜터도 재미있을 토픽 카드를 만들자고 다짐하며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약 3개월 동안 제가 입사 전에 이미 앱에 노출되었던 100여 개의 토픽 카드를 전부 수정했어요. 지금은 없지만 다이에나라는 디자이너 친구가 정말 많은 도움을 줬어요. :)
기존 토픽 카드 수정 후 각 레벨에 맞는 프리토킹 시리즈를 제작했어요! 다행히 수강생 반응도 너무 좋았어요!
이런 후기에 감동하고 동기부여를 받아요. 진짜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중국어 지식을 마구마구 토픽 카드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뿜 뿜 합니다. (하하)
토픽 카드를 제작할 때 항상 하는 고민이 ‘일반 교제와 차별화를 주고 싶다’ 였어요. 서점에서 중국어 회화 교제를 보면 거의 비슷비슷했던 것 같아요. 성조/병음 떼고 가장 먼저 배우는 인사말인 你好 / 你好吗? 만 봐도 원어민이 느끼는 두 표현의 차이를 알려주지 않아요. ‘니하오’는 말 그대로 ‘안녕’하며 인사, ‘니하오마’는 ‘오랜만입니다.’라는 의미에 가깝거든요. 어제 만난 친구에게 你好吗?라고 하지 않아요.
이런 뉘앙스를 담은 원어민 표현을 각 레벨에 맞게 넣어 제작을 하고 있어요.‘진짜 원어민 표현’ 시리즈가 있는데 실제 원어민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알차게 모아 모아 만든 콘텐츠예요.
하나 더 예를 들자면,
A:谢谢! [고맙습니다!]
B:不客气! [천만에요!]
*전형적인 교과서적인 대화
중국어를 배웠다면 흔하게 봤던 표현인데요. 오히려 아주 정확한 표현이라서 친한 사이에 사용하기엔 조금 거리감이 느껴져요. 중국인 친구가 ‘어, 나만 친하다고 생각했나?’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不客气부커치[천만에요] 보다는 谢什么씨에션머 [고맙긴 뭘] 이게 일상에서는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에요.
(케니) 처음 시작하거나 잠깐 공부했다가 그만둔 입문 학습자의 문의가 의외로 많아요. ‘저 중국어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로 들리더라고요. 성조, 병음부터 배워야 하는(영어로 치면 알파벳) 입문자 분들에게 자유로운 방식으로는 실패 횟수만 늘릴 거라고 판단했어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차이 티님의 기초 영상강의를 선행 학습한 후에 중국인 튜터와 연습하고 피드백받는 방식의 ‘찐 초보 탈출 5주 완성 패스’를 준비 중이에요. 5주간 진행되는 커리큘럼을 완강하면 그때부터 중국어가 들리면서 내 생각을 말하고 싶어 지는 찐 재미를 느끼게 될 거예요.
튜터링 중국어 학습자 설문 결과 중국어를 배우는 이유로 ‘언젠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1위였습니다. 저희는 언젠가 ‘돈을 더 벌게 해 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로 해석했어요. 그래서 중급 이상 학습자에게는 실제로 도움이 되는 최신 주제의 프리토킹 외에 시험, 취업,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국어 학습 코스를 준비 중이에요.
(Jessica) 튜터링에는 스스로 노력하는 튜터들이 많습니다. 수강생 만족도는 튜터의 역량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돼요. 그래서 말 만 잘하는 사람보다 교수법에 대한 연구, 한국 수강생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들을 우대하고 있습니다. 튜터링 쨔요의 토픽 카드는 일상회화뿐만 아니라, 시사, 비즈니스, 문화 등의 토픽도 있어 풍부한 지식이 필요하죠. 또한 특정 직업을 갖고 있는 학생이 중국어를 더 깊이 학습하고 싶어 하는 경우, 튜터가 관련 어휘, 지식 등을 미리 학습 후 수업을 진행하기도 해요.
예를 들면 모든 튜터가 있는 커뮤니티 방에서 어떤 튜터가 '어떻게 하면 TSC를 잘 가르칠 수 있을까? 나의 능력이 부족한 거 같다.'라며 고민을 이야기하자 자발적으로 TSC 시험에 대에 지식이 풍부한 튜터들이 관련 자료를 나누고 함께 스터디했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한국어를 전혀 몰랐던 赵妤(짜오 위)는 학생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치고 싶은 욕심에 스스로 한국어를 배웠는데, 지금 TOPIK 3급(한국어 능력시험)을 땄다고 해요! 게다가 자연스러운 발음을 위해 한국어 더빙도 연습하고 있어요.
*참고로 튜터링 쨔요 중국인 튜터들은 4년제 대학 졸업자(예정자) 또는 중국어 강사 경력 1년 이상의 분들입니다. 한국인 튜터들은 중국에서 5년 이상 거주하신 분들 중 HSK6급 또는 TSC6급 소지자만 1차 선발합니다.
(켈리)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느껴요.
사실 중국어 공부하는 분들이 제일 크게 하는 걱정이 ‘병음 언제다 배워? 저 많은 한자 언제 다 배워?’ 예요. 솔직히 성조/병음은 어쩔 수 없어요. (하하하) 2개월만 힘들게 배우면 그때부터 중국어 정말 재미있어지거든요. (제가 그랬습니다 하하)
제일 중요한 건 한자는 정말 다 배울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중국인조차 한자를 다 안 배우고, 심지어
요즘 손글씨보단 폰, 컴퓨터로 타이핑하잖아요? 때문에 중국 젊은 사람들도 글씨를 못쓰는 현상? 까지 있다고 해요 하하. 중국어는 병음으로 한자를 타이핑해내기 때문에 병음만 잘 배워둬도 한자는 문제없어요. 굿굿
튜터링 짜요에서는 한국어 가능한 원어민 선생님도 계시고 다양한 주제의 토픽 카드도 있으니, 도전해보실 만할 것 같아요.
취미로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 외 스스로 중국어를 배우는 목적이 뭔지를 먼저 정하고 배우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회화가 목적인 분들은 한자에 대한 걱정은 버리고. 다양한 주제로 말을 하고, 본인이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보는 방식이 훨씬 도움이 돼요. 한국도 먼 옛날에는 한자를 사용해서 인지, 잘 들어 보면 단어의 발음이 한국어랑 은근 비슷한 게 많아요! 저도 배울 때 신기했어요. (하하)
예)
중국어: 市场 (쓰창)
한국어 : 시장
쓰창 / 시장 비슷하죠?
하지만 목적이 HSK 같은 시험을 보는 분들은 당연히 쓰기도 함께 학습하셔야겠죠? (너무 당연한 소리 ㅎㅎ) 때문에 저는 수업 전 중국어를 어떤 방식으로 배우고 싶은지, 어떤 목적으로 배우려 하는지를 튜터에게 미리 살짝궁 알려 주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중국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짜요 부활 기를 마칩니다. :)
짜요 앱 다운로드 무료 체험해보시고, 궁금한 점은 많이 문의해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