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그 사이 또 아이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있어 수습도 하고 경찰서도 다녀오고... 참...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좀 무난하게, 평탄하게 살고 싶은데 그것이 참 어렵습니다.
'가난한 아이'
나는 가난한 아이였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 아버지는 연대보증 문제로 큰 채무를 지게되고, 우리집은 망했다.
집안 모든 물건에는 압류딱지가 붙었고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채무자들 때문에 집에 사람이 있어도 없는척 현관문을 잠그고 전등 하나 제대로 켜지 못하며 살았다.
그렇게 살았던게 대략 2년은 된 듯 싶다.
그렇게 집안이 무너지고 어머니는 일용직 근로를 다니셨다.
4형제 자식들은 먹여 살려야 했기에....
파출부,건설현장,모텔,의류공장 등 지금 같으면 혼자서도 먹고 살기 힘든 수입으로 자식 4명을 케어할려니 오죽했을까...
그렇게 가난했기에 나는 초등학교 점심시간에 수돗물로 배를 채워봤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올만한 이야기인데, 나는 가끔 그렇게 몰래 점심시간에 운동장 모서리에 있는 수돗가에서 수돗물로 배를 채웠다.
가난은 대부분 대물림이 된다.
나는 거기에 부정하지 않는다.
부모가 흙수저이면 자식도 흙수저가 되고, 반대로 부모가 금수저이면 자식도 금수저가 된다.
부모가 벌어둔 돈이 없으니 자식 입장에서는 뼈빠지게 공부하고 성공해야 그 대물림을 극복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먹고는 산다.
가난하지도, 부유하지도 않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
우리는 오늘도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26년에는 모두 풍족한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