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그 어둠의 시작...
우리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있다.
'선을 넘다' 라는 표현을 심심치 않게 듣고 말한다.
그 이전에는 '상도덕'이라는 표현을 더 자주한 것 같다.
법의 테두리내에서 '선'을 넘게되면 그에 대한 처벌이 따르고, 부모와 자식간, 친구와의 관계, 또는 사회생활에서 그 선을 넘게되면 관계가 불편해지거나 끝나고 만다.
사춘기의 시작은 그 '선'에서 시작된다.
학업에 열중해야 할 학생이 학교를 안가거나, 부모에게 거짓말을 시작하거나,미성년자가 성인을 따라하는 행동이 나온다면 그것은 바로 그 '선'의 경계를 살짝 넘은것이라고 생각된다.
#. 닫힌 방문... 그리고 담배...
사춘기 아이들의 첫번째 특징은 항상 방문을 잠그고 있다.
방문의 열림 정도가 부모와의 오픈 마인드와 비례하는 것인데 통상 부모는 아이의 방문이 닫혀있거나, 잠겨있다면 일단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쟤가 방문을 잠그고 뭘 하는거지?"
아이는 부모나 형제가 자신의 방에 들어오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존중해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닫힌 방문을 열고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 당장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겠지만 참아야 한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익숙해진다.
이를 여기면 어느 순간 아이는 부모에게 쌍욕이 나올 수도 있다.
재작년 겨울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던 겨울의 어느 날이었다.
겨울인데 갑자기 어디선가 담배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아파트 이지만 여름도 아니고 창문도 다 닫혀있는데 담배냄새가 올라올 틈이 없는데, 담배 냄새가 점점 더 진하게 나기 시작했다.
'설마...'
아들은 그 겨울에 방 창문을 열고 연초를 연신 뿜어댄 흔적이 있다.
"초딩이 흡연이라니 너 제정신이냐?"
"미친놈이... 어린 놈의 자식이 디질라고 어디서 담배를 쳐 피고 있냐.."
지 방에서 문을 잠그고 담배를 피웠다면 이미 그전에 여러번 담배를 피워봤을 것이다.
미성년자가 담배를 어떠한경로를 통하여 구매했는지 나중에 물어보니 심부름대행 어플로 담배를 샀다고 했다.
불행은 항상 '징후'를 동반하게 된다.
이것이 내 아이의 첫번째 일탈이자 두번째 이상 징후였다.
(첫번째 징후는 #2. 변화의 시작에 내용 기재)
독자분들의 미성년자 자녀가 갑자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와는 거리가 먼 다른세상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사춘기 자녀의 대표적인 일탈은 바로 '담배'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내가 그랬듯이...
초딩이 담배를 피는 자체가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사실이다.
'어린것이 디질라고...' 다그치면 부러진다.
아직 미완성된 자녀의 피지컬과 정신에 독이 되므로 부모의 적절한 타협이 필요하다.
나는 그 적절한 협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 아이의 첫번째 사건은 '편의점 담배 절도'였다.
.
.
.
계속
# 올해 7월부터 심사원 입소전까지 담배를 직접 사줬다.
나를 미친놈이라고 하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몇가지 규칙(집에서 흡연금지, 어른들 안보이는 곳에서 피기 등)을 정했다.
담배 훔치다 경찰서,법원 가는 것 보다는 이게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청소년 금연센터, 금연패치 다 부질없는 짓이다.
아내의 3번째 그림
아내의 3번째 그림은 엄마품에 따스히 안긴 아이의 모습
# 아내에게 물어보니 4편에서 울고있는 아이가 바로 이 아이라고 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