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소년에게 친구란...
친구를 이야기 하기전에 이것부터 좀 짚고 넘어갈까 한다.
뉴스나 인터넷을 보면 목줄풀린 개가 지나가는 행인이나 남을 공격하여 피해를 주는 기사를 종종 보게된다.
그런데, 여기서 꼭 등장하는 주인의 멘트가 하나있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주인의 입장에서 내 반려동물 내 개,내 강아지는 한없이 사랑스럽고 이쁘니 그러할 것인데,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그냥 '개'이고, '그냥 '강아지' 이다.
그냥 이빨 달리고 발톱있는 짐승인것이다.
여기서 살짝만 틀어 사람에 비유해볼까한다.
자식이 사고를 치고 비행을 저지르면 부모의 입장에서 '우리 개는 안 물어요'와 유사한 표현이 나온다.
" 친구 잘 못 사귀어서, 나쁜 친구 사귀어서..."
100% 맞는 말도 아니고, 100% 틀린 말도 아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내 자식, 내 새끼한테는 문제가 1도 없고 오로지 주변 친구들에게 그 탓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그 친구들의 부모입장에서는 내 자식이 그 잘못된 친구가 되는 것이다.
인정 할 것은 인정해야한다.
내 새끼는 천사, 내 새끼의 친구들은 악마가 아니라는 것을...
학창시절은 부모형제보다 친구가 좋다.
사춘기 시절에는 더욱 그러하고 나 또한 그러했다.
그 친구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사회생활을 하면서 진화하고 결국 내 마음에 맞고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만 그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자식이 세상에 태어나 어린이집,유치원에 가게되면 처음 친구를 사귀게 된다.
그것이 그 아이에게는 사회생활의 첫 시작이된다.
그냥 친구가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것이다.
이유가 없다.
그런데, 초중고 학년을 올라갈수록 친구의 관계는 점점 진화하게 된다.
암묵적인 'Give&Take'가 존재하게 되고, 정서적/물질적 교감을 하지 못하게 되면 그 친구와는 멀어진다.
일명 '사대'가 안맞는 친구들과는 관계유지가 어렵고 사회생활에서는 항상 트러블과 갈등이 발생된다.
부모가 친구관계에 대하여 간섭하지 않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
사리분별이 되고 그 친구와의 관계유지를 통하여 '싫으면 헤어지고, 좋으면 만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맘에 들지 않는 친구를 억지로 만나라 만나지 말아라 강요하면 안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 친구들의 부모입장에서는 내아이가 나쁜 친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밖을 나가던 내 아이도 친구는 계속 변했다.
나는 내 아들에게 그 친구를 만나라,만나지 말아라 강요하지 않았다.
어차피 만나지 마라고 해도 만날것을 알기에...
주변에 친구가 없는 사람들은 보통 옆에서 보기에 '저 사람은 성격이나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나는 이 말에 반박하지 않는다.
친구는 유유상종이고 끼리끼리의 집단이다.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의 집단이니깐...
친구들과의 관계는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게되면 급격하게 멀어진다.
나 살기도 팍팍해서 친구와 연락을 하고 만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친구는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이다.
철없는 사춘기의 친구들이 주변에 있더라도 나는 강제로 떼어낼 생각이 없다.
계절이 변하고 날씨가 변하듯 자연스레 관계 정리가 되기를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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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