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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다원 Oct 29. 2017

35. 한글 후기가 없을때 느껴지는 유희열

치앙마이 두달살기/ 35일차/ 10월28일/ 식당,카페,볼링장


어제 집앞 식당에서 볶음밥과 함께 나왔던

국물을 맛보고는 국물로 하는 음식을 꼭

한번 먹어보고 싶어졌다. 



맑은 색의 국물이었는데 깊은 맛이 느껴질

정도로 감칠 맛이 훌륭했다. 분명 이 국물을

베이스로 쓴다면 쌀국수 같은 국물 요리가

굉장히 훌륭할 것만 같았다.



돼지고기 쌀국수와 다릿살 쌀국수를 주문

했다. 돼지고기 쌀국수는 간이 정말 딱

맞았고 족발 식감이 나는 고기가 들어간

쌀국수는 고추가루를 살짝 가미해 먹으니

느끼한 맛이 잡혔다. 앞으로 너무 자주

먹을 것만 같은 로컬 식당이다.


*메뉴 가격 45바트



썽태우를 타고 볼링장으로 향했다. 빨간 트럭

처럼 생긴 썽태우는 치앙마이 골목을 포함해

곳곳을 돌아다니며 손님들을 태운다. 시내는

왠만하면 전부 20바트에 이동 할 수 있다. 

가끔 어리버리해보이면 바가지 요금을 적용

시킬때도 있다. 자연스럽게 "20바트지?"라고

하면된다.



*깟수언깨우 쇼핑몰 4층에 위치한 볼링장,

레인도 엄청 많고 넓었다. 주말 요금은 한게임에

60바트, 한화로 1,300원쯤 한다. 

프로모션인지 이벤트인지 3게임을 120바트에

칠 수 있었다. 신발 대여료 30바트까지해 총합

인당 150바트에 3게임을 칠 수 있다.

150바트는 한화로 5,100원이다.



공도 굉장히 많다. 상태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레인이 굉장히 많아서 양옆으로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동호회나 전문적으로

치는 사람은 없었다.



테이블 옆에 모니터가 한대 더 있어서 좌석에서

점수와 순서를 확인 할 수 있다.

우리는 커피를 걸고 내기 볼링을 쳤다.



*OMNIA CAFE


오늘도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카페를 찾아 갔다.

요즘 현지인들이 자주가는 카페를 찾아가는

재미를 붙이면서 느낀점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은 사진을 과하게 많이 찍는 사람들이 없다는

점이다. 많이 알려진 카페는 거의 화보 촬영

현장을 방불케한다.


라떼가 참 맛있는 곳이었다. 플렛화이트로 맛을

보았는데 원두의 산미가 유제품과 섞였음에도

강하게 느껴졌다. 산미가 강한 원두는 라떼로

마셨을때 산미가 강하게 느껴져야 느끼함이

덜해지고 고소한 맛이 빛을 발한다.


*플랫화이트 75바트



백모가 떠나기 전 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집근처 일본식 구이 식당으로

정했다. 시원한 생맥주를 들이키며

이야기를 나누려는데.....



옆 좌석 아저씨가 주문한 삼겹살의 연기습격,

실제로는 연기가 더 자욱해서 눈이 아플정도

였다. 옆에서 눈이 너무 아파하고 기침까지

엄청 하는데도 눈 한번 꿈뻑 않하시던 왕뻔뻔

아저씨는 아주 조금의 미안함도 없어보였고,

그게 아니면 삼겹느님에 홀릭이 되셔서인지

연기에 묻힌 나는 안중에도 없어 보였다.

아저씨가 마지막 삼겹살을 불위에 올리는

순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집에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9시30분쯤

그랩을 불렀다. 12시 비행기를 탑승해

한국에는 내일 아침 7시에 도착한다.

그렇게 백모가 꽉찬 3박4일의 치앙마이

여행을 마치고 떠났다. 백모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전한다.


날이 오져서

날이 오지지 않아서

날이 그냥 적당히 오져서

모든 날들이 지렸다.



*세계여행중 (17.3.31~)

*네이버뉴스 여행기 연재 (9.22일 종료)

  *유럽 세계여행기 바로가기  

*아프리카 5600km 횡단 완료

*18번째 국가 태국 치앙마이에서

  2달종료(9.24~11.24)

*인스타그램 @instead_ji / '대신여행해주는남자' 검색

* 인스타그램 세계여행 계정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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