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해야 할 탈쿠팡 이야기!
ㅡ 전설이라 불리던 업계 최고의 킬러 존 윅은 사랑하는 헬렌과의 삶을 위해 업계를 떠나 평화롭게 사는 듯 했으나 헬렌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다. 그가 일상을 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죽기 전에 강아지를 입양한 헬렌. 그녀의 배려 덕분에 슬픔을 이겨내고 있는 중에 러시아인 범죄조직 보스 비고의 안하무인 아들 요제프가 나타나 그가 아끼던 모든 것들, 자동차, 강아지, 그의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다. 이에 분노한 존 윅은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이들에게 무자비한 복수를 단행한다.
#1
주유소에서 무표정하게 기름을 넣는 존윅의 눈에 불량한 남자 둘이 보인다.
“차 좋다. 70년식이야?”
“69년식.”
“나한테 차 팔아.”
“안 팔아.”
협박하는 남자들을 뒤로 하고 사라지는 존윅.
#2
심각한 얼굴로 아들의 배를 가격하는 보스 비고
“그깟 차 한 대 훔쳤다고 이래요?
“네 행동이 아니라 상대가 누구냐가 문제인 거야.”
“누구요? 그 상찌질이?”
“그 상찌질이가 존윅이야. 집요하고 의지가 굳고 연필 하나로도 다 죽여 버리는.”
#3
비밀 금고실에 숨긴 막대한 재산을 날려버린 존윅을 붙잡은 비고
“저 금고에 얼마나 값나가는 게 많았는 줄 알아?
“아들을 넘기시오.”
“그깟 차 한 대, 강아지 새끼 한 마리 때문에?”
“헬렌이 죽은 후 세상이 끝난 나에게 강아지는 삶을 이어가게 해줬지. 그런데 네 아들이 다 뺏어갔어!”
#4
다 뺏길 순 없어서 아들을 넘긴 비고. 기를 쓰고 도망가던 요제프를 발견하자마자 총구를 당긴 존윅
“별 것도 아닌 것 때문에...”
“빵!”
악인에게 변명할 자비를 주는 대신 방아쇠를 당겨 더러운 입을 막는 존윅.
쿠팡이 미국 뒤에 숨었다. 근육질의 큰 형님 뒤에 숨어서 한국 소비자들을 농락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사과 한번 제대로 하지 않고 청문회에도 꿀먹은 벙어리들을 내보낸 검은 머리 미국인 범킴이 극도로 저질스러운 방식으로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11월에 터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심각한 일이었지만 마음속이 너무 복잡해서 탈 쿠팡은 안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법적으로 혹은 윤리적으로는 용서할 수 없는 나쁜 기업이지만 그간 쌓아 온 신뢰와 힘들 때 받았던 도움으로 인해 쉽게 내칠 수 없었다. 우정이란 이런 것이다.
쿠팡은 나와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는 15년지기 벗이었다. 쌍둥이를 낳고 힘든 육아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을 때 그는 로켓배송을 거쳐 새벽배송으로 나를 위로하고 편리함의 신세계를 알게 해준 고마운 친구다. 쿠팡맨을 정직원으로 뽑는다고 했을 때 내가 얼마나 응원했는데. 친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프라인 쇼핑몰을 다 끊고 쿠팡에서만 쇼핑을 했는데. 간혹 비인간적인 처우로 배송기사님들과 직원들을 괴롭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곧 잘못을 시인하고 바꿔나가겠지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쿠팡의 의장 범킴은 소비자들의 신뢰와 재정적 도움을 이런 식으로 갚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 아래 90% 이상의 수익을 안겨주는 한국 소비자들을 조롱하고 힘 있는 인사들에게 대관업무를 맡겨 치졸하게 방어를 하고 있다. 나는 아직 쿠팡과 완벽한 이별을 하지는 못했다. 와우 회원은 탈퇴했지만 쿠팡에서 완전히 탈퇴하지는 않았다. 대신 하루에도 몇 번씩 오시던 쿠팡 기사님들이 이제는 안 오신다. 매일 문 앞을 지키던 쿠팡 박스들과 프레쉬 백들이 자취를 감췄다. 그 자리를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들이 대체하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에도 참여중이다.
범킴이여 나스닥과 대만 사업 확장이 소중한가? 그깟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가진 모든 것을 뺏길 수는 없다고 생각 하는가? 한국 소비자들은 기꺼이 존윅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집요하고 의지가 굳고 결코 포기하지 않는 존윅 말이다. 우리를 철저히 무시한 당신에게 자비는 없다. 배신에 대한 살떨리는 응징과 대가만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