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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달 Jun 06. 2019

인문학으로 인테리어를 하다

개념 없는 인테리어 1

우리는 누구나 가끔은 내가 있는 공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을 하던, 있던 공간에 대해 어떻게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한 번쯤은 해보게 되는 것이다. 요즘은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조금 더 많이 우리에게 친숙한 광범위한 범위로 말이다.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개념 없는 인테리어. 우린 개념 없는 인테리어를 하여야 한다. 누구나 하는 단순 인테리어는 싫고, 나만의 디자인을 최적가로 하는 것이 모든 이의 바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개념이 없다는 것은 사회통념상 어떤 것에 상식이 모자라거나, 일에 대한 진행이 잘 되지 않을 때 하는 좋지 않은 의미를  말한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개념이라는 것은 누가, 왜 만들었을까를 보면 왜 그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다. 사전적 의미로

  개념( 槪念 , concept)이란?

사물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관념이나 지식, 다시 말해서 개개의 사물로부터 공통적, 일반적 성질을 뽑아내서 이루어진 표상을 개념이라고 한다. 또는

철학적인 부분에서 개념(槪念 , Begriff)은 형식 논리학의 입장에서 우리가 무언가에 대해 판단할 때 주어 내지 술어로서 사용하는 보편적인 개념이며, 보통명사로 표현된다. 그리고 개념의 내용은 유개념에 종차를 결합하는 정의에 의해서 규정된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는 어쩌면 개념에 갇혀서 새로운 것이나, 다른 것들을 생각하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개념에는 현재 사람들이 좋아하는 유행이나, 트렌드, 경향 등의 단어가 포함된다. 개념 안에는 개성이 표현되기 힘들며, 나만의 독창성을 가지기 힘이 든다. 나만의 고유한 것을 가지기보다는 남들에게 보기 편안한 디자인이나, 자재, 색채, 공간 구성 등으로 구성되기가 쉽다는 말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또 정보의 교류나 습득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IT기술 덕으로 언제 어디서든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어쩌면 우린 넘쳐나는 정보나 각종 SNS의 교류들을 습득하기 바쁘고 나만의 것을 표현하거나 만들어 내는 시간이 매우 적거나 없다. 무의식 중에 우린 세상에 갇혀 버리는 것이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 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과 느끼는 느낌조차도 내가 모르는 세상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하며 그 안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물론 개념이 없어지려면 아무 지식이 없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는 그런 의욕 자체도 생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에서 벗어나려면 기본적으로 원리와 원칙을 파악하고, 그것의 근본을 질문하며 새로운 방향을 궁금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인테리어에 대한 개념, 즉 기초적인 지식과 현재 인테리어의 동향에 대해서, 또 미래의 인테리어에 대해서 궁금함을 이야기하며, 나만의 독창적인(주관적 일지 모르지만) 느낌이 있는 인테리어를 할 수 있도록 적어 가보려고 한다. 결국 개념이란, 사람들이 믿고 있는 변할 있는 진리인 것이기 때문에....

© markusspiske, 출처 Unsplash

  인테리어를 24여 년간 해오면서, 배우고 느껴왔던 것들, 그리고 전문적인 인테리어 지식이 없는 분들과 상담이나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느낀 레몬 마켓으로서의 한계와 소비자와 공급자 간의 소통의 한계와 현행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부디 조금이나마 인테리어를 처음 배우려고 하는 분들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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