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모지 프롬프트
최근 들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서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텍스트로만 대화를 이어갔지만, 이제는 이모지와 GIF, 스티커 같은 시각적 요소들이 대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3D 이모지는 그동안 한정적이었던 이모지의 표현 범위를 확장시키고, 더 생동감 넘치는 소통을 가능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도 한번 직접 3D 이모지를 만들어 보고 싶어서, Emojis.sh라는 툴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Emojis.sh는 웹 기반으로 동작하는 이모지 생성 플랫폼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텍스트로 원하는 이모지를 입력하면, 그것을 바탕으로 3D 이모지가 즉시 생성된다. 원하는 이모지의 스타일, 색상, 표현을 쉽게 바꿀 수 있어, 나만의 독특한 이모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다. 게다가 앱도 제공하고 있어서, 어디서든 간편하게 이모지를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다. 노션과의 연동도 가능해서, 내가 만든 이모지를 노션 페이지에 바로 삽입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Emojis.sh는 나처럼 이모지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기존에 많은 이모지 플랫폼들이 제공하는 한정적인 템플릿 대신,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이모지를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2024년의 첫눈을 맞이하면서, 나는 Emojis.sh에서 첫눈을 테마로 한 특별한 이모지를 만들었다. 첫눈을 기념하는 이모지가 있으면, 그것을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보내면서 그 특별한 순간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첫눈 내리게 만드는 요정’을 주제로 이모지를 만들어 봤는데, 역시나 프롬프트가 중요했다.
처음에는 아주 단순한 프롬프트로 시작했다. "첫눈 내리게 만드는 요정"이라고 입력해봤다. 그러자 은발의 성숙한 느낌의 요정이 디자인되었다. 나는 조금 더 귀엽고 장난꾸러기 느낌의 요정을 원했다.
그다음에는 좀 더 구체적인 설정을 해보기로 했다. "첫눈 내리게 마술을 걸고 있는 귀여운 요정"이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이번에는 조금 더 귀엽고, 마법적인 느낌이 강조된 요정이 디자인되었다. 손에서 마법 불꽃도 발생하고 날개가 달려있는 전신 모습이라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머리색, 모자, 날개는 차가운 계열 색상으로 첫눈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지만, 황금빛 눈동자나 어두운 피부톤에서 첫눈의 느낌이 살지 않는 것 같아 다시 한번 프롬프트를 작성했다.
마지막으로, 조금 더 차가운 느낌을 주고 싶어서, 색감을 조절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차가운 계열의 색상으로 디자인된 첫눈 내리게 마술을 걸고 있는 귀여운 요정"이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이번에는 차가운 파란색, 보라색 계열의 색상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게끔 디자인되었다. 여전히 눈동자색과 피부톤이 어두운 것은 조금 신기했다. 그래도 머리색, 의상색 모두 밝아지고 차가워서 첫눈을 잘 나타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춤추는 듯한 역동적인 포즈로 요정미를 강화할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이모지를 만들면서 Emojis.sh의 매력에 빠졌지만, 더 흥미로운 소식이 있다. 바로 2024년 12월에 iOS 18.2 업데이트가 되면, 애플에서 Genmoji라는 이모지 만들기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한다. 애플의 AI 기술을 활용해 나만의 캐릭터나 이모지를 만들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 너무 기대된다. Emojis.sh는 서드파티 앱이라서 현재 무료로 만들 수 있는 3D 이모지 갯수가 제한되어 있다. iOS 18.2에서 제공될 Genmoji 는 IOS 기본 기능으로 탑재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매우 기다려진다.
이렇게 다양한 이모지 생성 툴들이 나오면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은 점점 더 창의적이고 다채로워지고 있다. Emojis.sh에서 3D 이모지를 만들어본 경험은 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계기가 되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이모지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아, 앞으로도 더 많은 이모지와 창의적인 표현들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