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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수 Dec 16. 2021

정기구독에 월 10만원 이상 쓰는 마케터가 있다?

FOMO병 걸린 마케터의 취향 가득한 정기 구독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여러분은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얼마나 되시나요?

의식주 중에서 가장 지출이 큰 아파트 대출비와 관리비, 그리고 기본 식대비를 제외하고서라도 마케터는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다양한 "정기구독"을 강요 당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에 사료 잡혀 매달 지갑을 가볍게 만드는 정기구독을 한번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포모증후군 (FOMO Syndrome)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되어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



1. 퍼플리(Publy) : 월 5,900원 (1년 70,800원)


퍼블리의 콘텐츠


"당신 곁의 랜선 사수"라는 퍼블리 슬로건에 맞게 직장인들을 위한 문서 템플릿부터 인사이트 가득한 트렌드 리포트까지 없는게 없는 퍼블리입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비즈니스의 폴인(월 12,800원 / www.folin.co)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으로, 이번에는 폴인 대신 퍼블리를 선택해서 콘텐츠를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연말을 맞아서 한 해 마무리부터 새해 맞이에 필요한 다양한 아티클들이 연재되고 있어서 지금 꽤 핫한 것 같습니다. 


이벤트에 혹해서 1년 결제를 해버렸다!!

그리고 이번에 연말을 맞이해서 퍼블리 굿즈 증정과 함께 1년 정기구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월 5,900원으로 40% 할인 혜택을 주지만(지금은 월 4,900원 이벤트 진행 중 ㅠㅠ), 1년 결제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상품 페이지에서는 절대 1년 결제를 해야한다는 부분이 나오지 않아 살짝 실망스러운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퍼블리는 구매자의 온보딩을 위해서 꽤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구요. 가끔 박소령 대표님이 직접 보내시는 자신감 넘치는 메일에 감동을 받기도 한답니다.


퍼블리의 메일 중에서





2. 꾸까 - 나를 위한 행복, 꽃 정기구독 서비스 (월 35,800원 / 월2회 배송)


남자 혼자 사는 집에 필요한 싱그러움을 위해 2주에 한번씩 꾸까(kukka)에서 다양하게 큐레이션 된 꽃다발을 보내준답니다. 싱싱하게 배송된 꽃다발을 그대로 꽃병에만 꽂아 두기만해도 화사하게 변하는 내 공간을 더 애정하게 되는 것 같네요.


꽃 정기구독은 나를 위한 선물일 뿐만 아니라, 연인 혹은 멀리 사는 가족과 친구를 위한 선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기구독을 신청할 때 메모 서비스도 함께 할 수 있으니 멀리있는 사람에게 새로운 선물을 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3. 대화를 위한 콘텐츠 소비 - OTT 서비스

>> 디즈니플러스 : 월 9,900원 / 넷플릭스 : 월 12,000원


"너 지옥 봤어? 오징어게임 봤어?"

이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과 디즈니플러스의 마블 드라마를 보지 않으면 대화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프로그램보다 해외 콘텐츠 소비를 즐겨하기 때문에 티빙과 웨이브 보다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를 정기 구독하고 있답니다.


특히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에 런칭하면서 마블 시리즈를 다시 Binge Watching(정주행)을 하고 있는데요. 영화 뿐만 아니라, [로키], [팔콘과 윈터솔져] 등 마블 드라마 시리즈도 영화 못지 않은 스토리와 볼거리로 제 시간의 지분을 맘껏 뺐어가고 있답니다.


최근 다양한 OTT 서비스를 구독하고 해지하면서 UIUX 뿐만 아니라 온보딩 등을 분석하고 있기에 링크를 공유 드립니다.





4. 롱블랙(LongBlack) : 월 4,900원




최근 기획자와 마케터들에게 가장 핫한 "발견, 탐험, 성장의 기회"를 전달하는 롱블랙은 다양한 분야의 고수들이 직접 전달하는 인사이트 매거진입니다.


하루에 1개씩 콘텐츠가 발행이 되며, 24시간 이내에 읽지 않으면 다시 볼 수 없게 된답니다. 그렇기에 아침마다 롱블랙을 열어 콘텐츠를 읽는 것이 습관이 되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정기 구독 리스트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높은 서비스로 여겨지며, 마케팅 분야 뿐만 아니라 스포츠, 공간 등등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회사 전체방에 가장 자주 공유하는 콘텐츠 인 것 같습니다.


트렌드를 놓치고 싶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 고수들의 인사이트를 흡수하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5. 캐릿(careet): 월 8,900원


어느새 아재가 되어 라떼를 마시고 있는 저에게 꼭 필요한 MZ세대 트렌드 보고서를 발행 중인 캐릿입니다. 20대 연구소로 유명한 대학내일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관련 트렌드 책자까지 챙겨보고 있을만큼 MZ세대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고 있답니다.


굳이 MZ세대를 이해하려고 찾지 말고, 캐릿에서 큐레이션 해주는 콘텐츠와 연관 기사, 유튜브를 보는 것만으로 해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관련 기사를 보고 회사에서 Z세대들이 그런 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물으면서 이해하는 시간을 종종 가지고 있답니다.


최근 "2022트렌드 능력고사"를 진행하면서 커뮤니티 내에서 아재들이 눈물 좀 흘렸다는 소문이 있는데요. 저는 LV.7이 나오면서 그나마 마케터로서 자존심(?)은 지킨 것 같습니다.


MZ세대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거나, 영(young)한 트렌드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꼭 캐릿을 구독해서 1일 1 캐릿 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이렇게 정리를 하다보니 월에 다양한 정기구독을 하는 중이었네요.


특히 마케팅 감각을 잃지 않고,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한 부분과 술담화와 꾸까 같은 내 삶을 좀 더 풍요롭게 즐기기 위해서 지출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정기구독을 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왜 정기구독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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