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화를 다 쓴 줄도 모르고

1년 동안 매일 글을 썼더니

by 스텔라윤

오늘 아침 브런치북 <1년 동안 매일 글을 썼더니>에 글을 쓰려다가 이미 30화를 다 썼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부실한 기획이 들통이 나네요. 계획 없이 그저 매일 신나게 키보드만 두드렸습니다. 브런치북의 기획의도에 맞게 1화부터 30화까지 그 흐름을 살펴보며 글을 썼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반성합니다.



[연재 브런치북] 1년 동안 매일 글을 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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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소개에 쓴 것처럼 2023년 10월 글쓰기를 시작하고 매일 글을 썼습니다. 1년 동안 매일 글을 쓰면서 몸소 배우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브런치북을 만들었어요. 글 쓰며 제가 느꼈던 막막함과 조급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계속 글 쓸 수 있도록 용기를 더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담았습니다.


두 달 여간의 휴식기간도 있었고 월~금 연재 약속과 다르게 건너뛴 날도 있었습니다. 목차를 미리 만들어두지 않았고 매일 아침 일어나 생각나는 글감을 주제로 삼아 글을 썼습니다. 직접 경험한 이야기여서인지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었어요. 써도 써도 계속 쓸 이야기가 샘솟더라고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걸까?' 궁금했는데 글 한편을 쓸 때마다 한 두 분씩 구독해 주시는 분들이 늘었어요.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쓰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글쓰기에 대한 글을 쓰다 보니 쓸 때마다 신이 나더라고요.


그렇게 무념무상 글 쓰다 보니 어느덧 30화가 다 채워졌습니다. 이럴 거면 매거진으로 쓸 걸 그랬나 봐요. 그나마 한 가지 다행인 건 마지막을 'Dear, 나의 친구, 나의 독자에게'로 마무리했다는 거예요.


<1년 동안 매일 글을 썼더니>는 여기에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물론 또 다른 브런치북에 이어서 쓸 수도 있지만, 올해 쓰고 싶은 글이 많습니다. 부지런히 글 쓰고, 글 쓰며 느낀 고통과 기쁨을 잘 기록해 두었다가 글쓰기에 대한 또 다른 브런치북으로도 찾아뵐게요. 그때는 조금 더 기획력이 늘어있기를 바라며 :)




"커다란 트램펄린 위에 서 있는 것은 종이 위에 무언가를 써 내려갈 때만큼이나 품위를 지키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조금 뛰고 나자 요령이 생겨 곧 높이 뛰기 시작했다.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 자신의 뛰는 모습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리고 엎어지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면 정말 재미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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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해라. 이건 게임이다. 그 대상은 사랑, 재미, 진실이다.' _캐럴린 시


colin-osborne-SJEA20JyqNo-unsplash.jpg 넘어지길 두려워하지 않고 쓰다 보면 멋진 걸 해낼 지도...!


(이미지 출처 : Unsplash / 인용문구 : 바버라 애버크롬비 <작가의 시작> (책읽는수요일,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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