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
어
졌 다
분명 위로 올랐는데
눈을 떠보니
바닥이다
한 마리 나비였다면
삶의 진실이라도 깨달았을 텐데
나는
영락없이 장자는 아니다.
깨.졌.다
금 간 곳 없었는데
손으로 들어보니
파편이다
해협 너머 사람들의 킨츠키였다면
예술의 화려함이라도 누렸을 텐데
나는
그런 예공은 아니다
오히려
레 미제라블, 장발장!
빵 덩어리, 촛대 하나
검은 하수구,
죽음 계곡,
어둑한 빗속에서 연가를 부르는,
비천한 사람들,
같은
한 사람,
나
그러면, 그대는 누구인가?
꿈은 부서지고
삶은 조각나도
영화는
막 내린 커피
한결같이
어제처럼 오늘도
재상영
來 微際羅彿
래 미제라불
와야 할 작은 것들의 아름다운 경계
꿈/길처럼 걷는
나,
자유의 파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