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월 후 詩 4. 너나의 자유의 종

by 푸른킴

꽃 길

철학 시인

특별한 일상의

시월의 말 사월의 시

우리 이야기 나의 이야기

꽃을 품어 주는 꽃에 사랑 주는

환희 언제 봤을까 눈물 언제 봤을까?

겨울 폭설처럼 슬픈 여름 장마처럼 슬픈

넘처서 쓰지도 못한 넘쳐나도 쓸 수 없었던

오월의 내 안의 한 단어 팔월의 내 속의 한 단어

내 마음의 네 글자 단어- 내 인생의 네 글자 단어-

가을에 받는 너의 편지들 가을에 쓰는 나의 편지들

나를 다독여 준 노래 친구들 나를 사랑해 준 노래 친구들

나는 왜 인간으로 거기 있을까 나는 왜 인간으로 여기 왔는가

1945. 8.15

우리 여전히 주어진 해방의 길을 잘 걷나?

2025. 8.15


나는 왜 사랑으로 거기 갔는가 너는 왜 사랑으로 여기 왔는가

나를 보듬어 준 시의 동지들 너를 사랑해 준 노래 친구들

겨울에 보낼 나의 편지들 가을에 받을 너의 편지들

내 생활의 네 글자 단어 네 인생의 두 글자 단어

사월의 나의 한 단어 팔월의 너의 한 단어

많아도 괜히 부족할 적어도 괜히 충분할ㅡ

봄 냉기처럼 슬픈 여름 더위처럼 아픈

꿈 언제 터질까? 꿈 언제 그칠까?

숲을 헤쳐가는 풀을 사랑하는

너의 그리움 너의 이야기

오월의 말 구월의 시

평범한 일상의

시말 말소

길 끝




주. 이 시는 왼쪽, 오른쪽 각각 독립된 시이면서 전체가 하나의 시가 되어 자유의 종이 되기를 기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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