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흐린 아침
천둥소리 기상나팔 같아도
열리려는 눈
빗장 채운다
어서 밝아지지 않아도
맑아지지 않아도
나의 아침은
그대로 정갈한 정원이니.
문득
가을이 어디쯤 왔을지
마음이 슬쩍 창문 여는데
떨어지는 빗방울
"거의 도착"
아직 어둑한 여름 새벽
서두르지 않아도
가지런한
나의 아침
지난 여름이야기
나이테에 새기기 전,
삶의 자리
뒤섞이는 일 없도록
길부터 털어내자
조용한
나의 정원
한 시간 뒤 불어올
그 바람,
기다리며
멀리, 사람 틈에서 오래 걷길 즐기고, 특히 한 산의 모든 길을 걷습니다. 매일 글쓰기를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