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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S Mar 12. 2018

2018 나의 생일 기부  

36번째 생일의 생일기부. 그리고 미완성 계획서 안내

생일기부, 민망하지만 포스팅하는 이유


2018년 3월 12일은 저의 서른여섯 번째 생일입니다.

몇 년 전부터 생일 기부를 해 오고 있고, 작년부터 제 나이만큼 기부를 하기로 다짐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3만 원씩 12 단체, 총 36만 원을 일시 후원하였습니다.


마치 자랑하는 것처럼 기부내역을 공유하는 것이 민망한 동시에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생일날 소속과 정기적인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저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을 지출을 하려니 부담스럽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부는 몰라도 생일날 관심 있는 단체를 후원하는 의식(?)은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고,

쉽지 않은 상황(2월 수입은 연말정산 환급금이 전부 ㅎㅎ. 3월도 불투명) 에서도 지속해야 평생 제가 계속할 수 있는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야 같아서 질렀(?)습니다.   


꼭 저와 같은 방식이 아니더라도,  다른 분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기부를 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


2018년, 36살의 36만 원 기부내역 공개  

총 12개 단체에 후원. 캡쳐를 깜빡한 단체도 있어서 열 개의 조직의 이미지만)

2018년 기부는

- 제가 좋아하는 지인들이 일하고 있는 단체(난민, 교육, 정치, 커먼즈 영역)

-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었던 단체 (희망제작소, 아름다운 재단, 월드비전)

- 제가 요새 좀 더 관심을 가지는 영역 (아동, 비영리 스타트업, 시리아, 장애, 여성)

으로 크게 나누어서 기부하였습니다.


기부금영수증은 7단체에서 받을수 있네요

(오늘같은 날은 기부금영수증 발급이 어려운 단체를 중심으로 ㅎㅎ)


혹시 다른 분들이 이 포스팅을 보고 후원할 단체에 관심을 가지실 수 있으니,

몇몇 조직을 간단히 안내해 드리면

- 난민 등 우리 사회에 취약한 이주민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제가 자랑스러워하는 남자인 친구가 현재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공익법센터 어필

- 저소득층 아이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단법인 점프

- 공유/개방성/다양성/참여를 키워드로 여러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단법인 코드 

- 아이들이 부모님 없이도 마음껏 뛰어놀며 창의성을 키우도록 도와주는 언니오빠형누나

- 제가 브런치 다른 글에도 길게 썼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행동이 필요한 시리아에 초점을 둔 헬프시리아

등을 주목(^^) 해 주세요.


 그리고.... 저의 2018 계획


최소한 생일 이전에는 저의 2018 계획 및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싶었으나....

인생이 대부분 그렇듯 저의 바램스케줄대로 외부상황과 협의가 진행되지는 않고,

저 역시 꾸준한 게으름(ㅠㅠ) 탓으로 작성하려뎐 기획서가 미루어지고 있어서,

아직 공개할만한 완성본이... 없네요.


그래도 간단히 말씀드리면

'조직문화'와 '노동과 삶의 방식/관계'는 계속 저의 키워드이기에,

위의 내용을 메인으로 하되, 연결된 몇가지 프로젝트를 상반기에 진행하고 싶어합니다.

현재 계획은 최소한 6월까지는 주5일로 한 조직에 소속해서는 일하지 않고 몇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저의 '일하는 감각'과 '현실 가능성/의지/역량'을 확인하려고 하는데... 모르죠 뭐 어짜피 제 인생은 계획대로 된 것이 거의 없으니 ㅎㅎㅎ


조만간(가능한 이번주 목요일 이전!!) 좀 더 정리된 계획서를 오픈하여,

함께 할 사람들(혹은 스폰서?ㅎㅎ) 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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