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서른 다섯번째 주인공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누가 봐도 빛나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고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권빛나 입니다. (웃음)
Q. 현재 하고 계신 일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반영구 아티스트로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뷰티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일이 본인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나요?
A. 행복하다는 감정도 느끼고 있고. 저는 행복과 불행은 동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예를 들어 고객님들과 만나면서 여러 일이 생기잖아요. 시술을 했을 때 정말 좋아하고, 칭찬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 반면에, 실제로 컴플레인이 한 번 있었어요. 다른 분들도 좀 심한 고객이다 라고 하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시술 받은 지 1년이 넘었는데, 모양이 다르다면서. 그때 여러 일을 하고 있다 보니 다른 일들도 벅찬 상황이라 그냥 환불 해드렸던 적이 있어요. 사람을 통해 에너지를 받는 사람이다 보니 행복과 불행이 동반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Q.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A. 되게 많은데, 손에 꼽는 것 중에 한 가지가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여행지 베트남 다낭이랑 호이안을 갔던 적이 있어요. 20대 초중반 사이였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 같이 가는 친구랑 그 나라 화폐에 대해 공부도 하고 인사말도 공부해서 같이 헤쳐나갔어요. 아무 도움도 없이요. 앱으로 현지인들과 이야기도 해보고 물건도 흥정하고, 더 달라는 이야기도 해봤어요. 새로운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어요. 베트남이 오토바이가 유명하잖아요. 그 사람들이랑 친해져서 오토바이도 얻어타고.
한 번은 택시 기사가 저희한테 사기를 쳤어요. 친구랑 처음 해외를 나가니까 클럽도 가보자 해서 그 밤 시간에 여자 둘이서 호기롭게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친구가 보여준 돈을 갑자기 확 가져가버렸어요. 큰일이 날뻔한 거죠. 속으로 걱정도 하고 욕도 하는데, 여자애 둘이서 그 아저씨한테 그냥 장난해요! 한국어랑 영어를 섞어가면서 내놓으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금은 손해를 봤지만,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이었는데 희로애락을 다 겪어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기억에 남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Q. 살다 보면 되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는데, 빛나 님도 되돌아가는 순간이 있으셨나요?
A. 네. 저는 학생 때로 되돌아가고 싶어요. 학생 때로 되돌아가고 싶은 이유는. 그 나이에 힘들었던 일도 있었겠지만 그것들과 별개로 제가 진짜 배우고 싶었던 분야나 해보고 싶었던 분야가 있었는데, 그 당시 여러 상황 때문에 그 꿈을 놓았었거든요. 어른들의 반대도 있었고. 차라리 그때의 패기라든지 도전정신으로 좀 더 밀어붙일걸.이라는 생각을 해요.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 당시만 할 수 있는 게 있고. 젊음이라는 무기라는 게 있다 보니까 가끔은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현재의 삶에도 최선을 다해요.
Q. 최근에 가장 많이 듣고 계신 음악이 있나요?
A. 'Stephen Sanchez의 Until I Found You'라는 노래인데 대부분 아시는 노래일 거예요.신부 입장곡으로 많이들 쓰는 노래인데,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은 거예요. 저 역시 결혼 생각이 있다 보니까 나중에 내 입장곡으로 해볼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요즘 신기하게도 자주 듣게 되는 곡인 것 같아요. 한 번 들어보세요. 좋아요 (웃음).
https://www.youtube.com/watch?v=GxldQ9eX2wo
Q. 앞으로의 꿈이 있나요? 단기적으로 한 달 뒤, 장기적으로는 5년 뒤.
A. 사실 유명해지고 싶고, 돈 많이 벌고 싶은 건 누구나 생각하는 거고.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지금 하고 있는 분야 쪽으로 재취업을 하거나 아니면 이번에 창업 관련 공고가 올라온 게 있어서 숍을 차려보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저조차도 어떻게 될지 몰라요. 우선 저와 함께할 동반자가 있잖아요. 그 동반자랑 앞으로 같이 가게를 할 건지 아니면 따로 가게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요. 현재 요리를 하고 있는 친구인데 요리 쪽을 하게 되면 각자가 차려서 각자의 개인 공간을 존중하면서 살아갈 거고. 바버 쪽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원래 헤어디자이너까지 했던 친구라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분야를 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면 저는 원래 사람들에게 보이고 이런 것도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아직은 부끄럽지만 유튜브 쪽도 같이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누가 봐도 알 것 같은 대답이 나올 것 같은데요. 가장 사랑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면?
A. (웃음)네.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대답일 텐데요. 저의 사랑스러운 우리 '꾸밍이' 저의 반려견인데. 지금 저와 8년째같이 동고동락하고 있고, 많이 통통해지고 귀여워지고. 그리고 사람들이 볼 때마다 점점 동안이 되는 것 같다고 하는데. 사실 욕심 같아서는 평생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한 서른 살까지 더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저의 동반자 이렇게 둘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함께하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https://www.instagram.com/interview_ontheroad/
기획, 인터뷰, 글, 사진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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