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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인우 May 14. 2019

캄보디아에 대한 우리가 몰랐던 몇 가지 사실들 (1)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고 있는 도시 프놈펜

캄보디아란 나라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림은 어떤 모습인가요? 혹시 이런 모습이 아닌가요?

메콩강을 가득 메운 보트피플, 우거진 정글과 각종 야생동물들, 낙후되고 못 사는 나라… 3개월 전 난생처음 캄보디아란 나라를 방문하기 전 제가 상상했던 이미지들입니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되네요. 직접 가보니 생각했던 모습과 실제 캄보디아의 모습이 전혀 달랐냐고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대부분의 것들과 직접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난생처음 캄보디아를 방문했던 2박 3일간의 시간은 셀 수 없이 많은 반전들의 연속이었고 그 경험들은 캄보디아란 나라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거겠죠. 그중 한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세계 최강의 럭셔리 카라 불리는 롤스로이스(Rolls Royce)에서도 가장 고가 모델로 손꼽히는 팬텀(Phantom)이 2017년 전 세계 한정판 모델 50대를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50대의 차량 중 무려 17대가 한도시에서 판매되었는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두바이나 뉴욕, 홍콩 등의 도시를 떠올리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도시는 두바이도 뉴욕도 홍콩도 아닌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이었습니다. 실제로 프놈펜 현지에 가보시면 가장 흔히 만날 수 있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지만 롤스로이스, 벤틀리, 페라리, 람보르기니 같은 럭셔리 카들을 정말로 쉽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프놈펜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건 두발 달린 오토바이지만 네발 달린 건 죄다 럭셔리 카다’란 말을 하기도 합니다.

전 세계 최빈국 수준의 GDP, 높은 수준의 빈부격차 지금의 캄보디아는 마치 우리나라의 구한말 시대가 자연스럽게 연상될 만큼 혼돈스러운 모습이지만 수없이 많은 기회가 함께 혼재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록 그 기회가 소수에 의해서 독점되고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게 그 기회가 아직은 열려 있려 있는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그 기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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