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 없다 말하지 마라.
'나는 가진 것이 없어서 뭘 할 수 없고, 뭘 해도 실패할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스스로 감각적 진통제를 맞고 있는 셈이다.
신세한탄을 위해 술을 마시는 것과도 같다. 멀쩡한 정신에서는 술이 변화에 전혀 도움이 안 됨을 알면서도 술이 주는 일시적 망각에 굴복하여 술을 마시는 것이다.
오늘 하루가 깨어나 다시 잠이 들 때까지가 바로 당신의 전 인생이라면, 당신은 안락한 집, 좋은 차, 직장, 은행 예금, 부동산 등은 당신의 아주 일부에 불과할 뿐 당신을 규정짓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은 그 무엇도 아닌 지금 당신이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런 사람이고, 그런 당신을 오롯이 드러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당신에게 기쁨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생각에 집중하여야 한다.
가슴 깊은 곳에서 행복감과 사명감이 솟아나는 그런 생각에 집중하여야 한다. 순간 스쳐 지나가는 사소한 것들은 고민하지 말고 시간에 맡겨두면 된다.
좋은 사람,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은 좋은 생각, 멋진 생각이 지속적으로 모여서 된 것이고, 비열하거나 나쁜 사람은 또 그런 생각을 주로 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게 된다.
뇌는 생존을 위해 최적의 효율을 지향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생각을 할 수도 없고,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도 없다. 결국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가 중요하다.
다시 말하지만, 인간은 학습하는 존재이다. 많은 과학자들이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나는 능력이 안돼'라고 스스로 말하는 것은 시도를 하지 않음으로써 현실에 순응하고, 그로 인해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으려는 심리적 기제에 따른 것이라는 것이 밝혀냈고,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견해는 어떤 직관에서 나온 진실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 역시 밝혀졌다.
이러한 과학적 사실을 알고, 스스로 부정적으로 사고할 때는 그러한 사고가 왜 발생하는지, 그러한 사고의 결과는 어떠한 것인지 역시 과학적 사고에 따라 분석해야 한다.
이러한 분석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만들고, 감기에 걸렸을 때 감기약을 먹듯이 부정적 사고에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부정적 사고가 가져오는 진통효과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인식하게 해준다.
'나는 이런 사람이 될 거야'라는 결단은 인간이 가진 가장 고차원적인 능력일지도 모른다. 유전자에 의해 대부분의 삶이 결정되는 동물과 식물과 달리, 스스로 코딩하고 학습하여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생각할 수 있는 한 가진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돈이나 육체적 능력, 인맥 등 여러 가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이 있지만 이는 한 인간을 구성하는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당신이 가진 가장 소중한 자원이 생각이라고 한다면, 어떤 생각을 하여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모든 생각이 동일선상에 있는 것은 아니다. 뇌 역시 아주 기본적인 정보는 대뇌까지 올라가지 않는 단계에서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생각은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나오게 된다.
따라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따라 우선순위가 정해지고, 그 문제의 가치나 수준은 당신이 속한 사회, 네트워크가 정하게 된다.
그런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하면 사회가 그에 따른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의 문제이자 사회의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고 그에 대한 해결을 위한 생각을 하다 보면 스스로의 하루하루에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아우슈비츠에서 생존하여 로고 세러피라는 새로운 심리치료방법을 개척한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은 인간은 의미를 구하는 존재라고 하였다.
당신에게 문제는 살아있는 동안 끝도 없이 생길 것이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출근이 늦는다거나, 공과금을 내야 한다거나, 돈이 모자라거나, 누구와 다투었거나 하는 모든 사람이 겪는 모든 일들 말이다.
그러나 리처드 칼튼이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에서 밝혔듯, 사소한 일을 사소한 일로 보는 법을 배운다면 사람은 인생을 보다 흥미롭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러한 생각에 보다 집중하게 될 것이고 그러한 생각이 구체화되면 인류문명에 또 가치 있는 그 무엇이 추가될 것이다.
무엇이 더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 잘 알기는 어렵지만 스스로는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당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사회는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당신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일에 가치를 부여할 수도 있다.
당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취미에는 돈을 지불하지 않고, 당신이 가치 없다고 생각하는 매일매일의 일에 대해서는 월급을 줄 수 있는 것이지만, 이러한 경우의 가치평가에 대해서 당신은 잘 알 수 있으리라 믿는다.
당신의 취미도 사회가 돈을 줄 정도로 변화할 수 있는 것이고, 당신의 일도 사회가 돈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도 왜 그런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당신의 생각이 집중되고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행동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생각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집중되지 않은 생각은 행동으로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라이터불로 냄비를 아무리 달궈도 냄비의 물이 끓을 정도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어려운 것처럼 변화를 위한 생각은 어느 정도 집중되고, 지속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생각은 이를 글로 적어놓고, 지속적으로 에너지와 양분을 공급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아주 단순하게 부자가 되고 싶은 젊은이가 있다면, 먼저 부자가 되겠다는 결단을 하고, 그다음 스스로에게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러한 결단, 질문을 집중해서 지속적으로 하여야 한다.
그와 동시에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나는 부자가 되고 싶은데 부자가 되려면 이렇게 하면 되겠냐고 물어보면서 자신의 생각에 양분을 공급하여야 한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 스스로를 코딩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간다는 그 사실에 의미를 부여하여야 하고, 의미가 부여될 것이다.
어떤 결과가 성취되지 않아 낙담한다는 것은 반성을 위해서 필요한 기제이지만 그 낙담이 반성으로 이어지지 않고, 스스로에 대한 자기 위안으로 남게 된다면 인생의 진정한 행복과는 멀어지게 된다.
행복하게 살겠다는 결단이 있다면 지금 처한 상황이 어떠하더라도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을 하고 거기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당신만의 생각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고, 사람들을 만나서 그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