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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집사 Lawjibsa Oct 12. 2017

창의적 부와 경쟁적 부

풍요와 부에 대한 해석

부자가 되고 싶다. 하지만 그 방법을 모른다. 신문, 방송 그리고 주변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부자들은 왠지 남의 것을 욕심껏 빼앗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고 싶진 않다. 그리고 그러한 것은 나쁘다고 교육받아 왔다. 

이러한 모순적인 생각들이 풍요와 부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가지지 못하게 한다. 한마디로 일관성이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일관성이 없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흘러 다니는 생각에 그때그때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런 삶은 깊은 행복을 줄 수 없다. 


어떠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 욕망에 충실해야 한다. 갖고 싶고 누리고 싶지만 사실 그 물건이나 원한다고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경멸한다면 진정 행동할 수 없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뉴스를 보고 인간성에 대해 실망하다가도, 또 뉴스나 책, 주변 사람을 보고 인간성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 성선설이라고 생각하다가 성악설이라고도 생각하고 그때그때의 정보에 내키는 대로 반응할 뿐이었다. 

요즘의 생각은 이렇다. 

인간은 하나의 단어로 특질을 말하기엔 너무 광범위하다. 선한 사람도 있고, 악한 사람도 있으며 그저 그런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악한 사람을 보더라도 인간성에 대해 실망하지 않으려 하고, 선한 사람을 보더라도 악인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않으려 한다. 


부에 대한 생각은 이렇다.

부 역시 하나의 단어로 '좋은 것이다. 나쁜 것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 다양함이 존재한다. 

부 자체로는 좋은 것이고, 모두가 바라는 바이다. 

다만 그 부의 획득에 있어 창의적인가?, 경쟁적인가? 나아가 약탈적 인가 하는 방법에 따라 창의적 부, 경쟁적 부, 약탈적 부로 나누어 생각하고 있다. 

다른 분류도 많겠지만 나는 이러한 분류가 내가 바라는 부에 대한 욕망과 나 자신의 기존의 가치관과 가장 부합하는 해석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이를 채택한다. 


나는 창의적 부를 추구하고, 약탈적 부를 배격한다. 경쟁적 부에 대하여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추구하려는 것은 아니다. 

창의적 부라고 하는 것은 무한한 무형의 정신적 에너지, 자연이 그 자체로 베풀어주는 에너지를 지금의 부의 형식으로 바꾸면서 이루어내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인류에게 행복감을 주는 것 예를 들어 발명이나, 작곡, 모든 예술적 행위들 , 기존의 장애물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것들을 말한다. 

약탈적 부는 제국주의 시대의 열강들이 제3세계를 수탈하는 것과 같은 부를 말한다. 

경쟁적 부는 동일한 마켓에서 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경쟁자를 물리침으로써 얻는 부를 말한다. 창의적 부나 약탈적 부의 성질을 일부씩 가지고 있다. 물론 위에서 본 창의적 부, 약탈적 부 역시 오롯이 그 성질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창의적 부도 약탈적 부의 성질이 아주 없을 순 없고, 약탈적 부도 창의적 부의 성질이 없을 순 없다. 

확실한 것은 창의적 부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 정도가 되면 지구의 부는 지금보다 4.8배 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이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이룬 것이지만 이러한 부는 창의적 부로 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적 부를 추구하는 것은 스스로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일과도 같다. 자신이 가진 무형의 정신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신의 오롯한 개성을 추구하여야 창의적 부를 일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창의적 부를 일구는 과정은 깊은 행복감을 가져다준다. 

이는 이 우주에 가치를 더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약탈적 부를 없애기 위해 직접적으로 노력하는 것보다 창의적 부를 추구함으로써 약탈적 부가 사라지게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람마다 처한 시대와 태어난 나라에 따라 그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 


창의적 부를 말하고, 창의적 부를 추구하는 확고한 부에 대한 입장을 가지게 된다면 삶은 보다 분명한 기준을 가지게 되고 이러한 행동이 쌓이면 부를 얻게 된다. 

경쟁적 부나 약탈적 부를 추구하여 부를 일군 사람을 그 사실 그대로 바라볼 수 있고 부러움과 경멸을 동시에 가지지 않을 수 있다. 

가는 방향이 다를 뿐이다. 물론 경쟁적 부나 약탈적 부을 추구하는 입장을 가진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경쟁적 부나 약탈적 부를 제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는 삶을 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이지만 이러한 선택을 하기 전에 자신을 잘 돌아보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지 잘 살펴본다면 부 자체를 배격하는 것은 본성에 반할 가능성이 크다. 


창의적 부를 추구하는 삶은 

현상과  사물을 창의적 방법으로 보고, 

어떠한 문제, 불만이나, 장애가 생기면 이를 보다 창의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그 생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여 확실한 설계도로 디자인하며, 

어떤 문제의 해결이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하고, 이러한 문제 해결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도 하면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한 사람들을 조직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행복감과 부가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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