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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집사 Lawjibsa Mar 09. 2016

신념체계

행동을 일으키는 code

변화를 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면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


어떻게 변화하고  싶은 것일까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기본적인 욕구의 충족, 안락함, 재미, 사회적 인정 , 자기실현으로 크게 나누었다. 기본적인 욕구와 안전이 충족되면 인간은 사회적 인정과 자기실현을 바라게 된다. 


나는 자기가 바라는 자신이 되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본다. 그러한 욕구가 변화에 대한 욕망이고, 성공에 대한 욕망이다. 


그 처음은 어떻게 시작하여야 할 것인가? 앞서 말한 것처럼 스스로 자신을 코딩할 수 있는 인간은 그 코드를 바꾸는 것에서 시작하여야 한다. 

그 코드란 첫째 생각이고, 둘째 그 생각 중 의미 있는 행동을 야기하는 신념이다.

나이가 어릴 때는 아직 그 신념체계가 확실하지 않고 유연하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될지 모르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기존의 신념이 너무 많아 새로운 신념이 들어설 자리라 없고 그래서 새롭게 변하는 사람이 드물다. 자연계의 법칙인지도 모르겠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라는 멋진 제목의 책에 보면 성공을 가로막는 것은 성공을 바라지 않는 신념체계 때문이라고  한다. 맞는 이야기이다. 

부유하고 싶은 욕망이 있으면서도, 돈을 벌기 위해서는 남을 해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부유해질 수는 없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신념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라고  배워왔다. 

속으로만 나와 맞지 않는 군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인 신념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가?                                             

                                                                                                                                              신념에 대하여 사람들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면 그 사람의 신념이 자신에게 아무런 해가 되지 아니한다고 판단한다면 아무도 왈가왈부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아니면, 관성적으로 살아가는 자산의 삶에 대한 직시를 피하기 위하여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의 신념에 대하여 안된다. 불가능하다는 식의 부정적인 말을 한다. 


어떠한 신념이 어떠한 행동을 이끌고 그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는 하지 않는다.  


또 자신이 어떠한 신념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정말 믿는 사람이 아니면 자신의 내밀한 신념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최초의 반응은 대부분 그대가 이미 성취를 한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비웃음이기 때문이다. 


칼릴 지브란은 패배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나의 실패, 나의 자각, 나의 저항, 그대로 인해 내가 아직 젊고 발랄하다는 것을 알았고, 

그리고 언젠가 시들어버릴 월계관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네.

그대 안에서 혼자 있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비록 사람들이 나를 피하고, 경멸한다 하여도 

나는 스스로의 기쁨을 찾아 만족하는 법을 알게 되었네"

이처럼 진실한 친구나 가족이 아닌 보통의 사람들은 당신의 신념을 신념 자체에서 소중하게 알아주지 않는다. 

이를 거슬러 자신의 신념을 지속해나가기란 참 어렵지만 역사란 이러한 사람들의 기록이라고 할 것이다. 

신념의 가치에 대하여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것은 그것이 실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신념은 이 책에서 주로 살펴보게 될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그런 것과는 또 다르다. 생각과 아이디어 중에 행동을 요구하는 코드인 것이고, 자신의 삶을 어떠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인생이라는 큰 캔버스의 주제를 무엇으로 하고 어떻게 스케치를 하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신념의 가치에 대하여 모르는 사람들은 자신의 캔버스에 주제도 없이 스케치도 없이 내키는 대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는 위대한 작품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나는 훌륭한 것은 드물다. 훌륭한 사람은 드물다는 말을 자주 하여 왔다. 다른 사람에게 실망한 경우 실망하지 않기 위해서 보통의 사람은 다 그렇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신념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보니, 그러한 생각이 얼마나 내 인생을 가로막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나는 훌륭한 사람으로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전에 보통 사람이다. 훌륭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자고 벽을 쳐두게 되고, 이러한 태도가 그 사람의 훌륭함을 찾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인간은 누구나 마음속에 훌륭함이, 부처가, 거인이 있다는 신념을 가지려고  한다. 반대로 누구나 마음속에 거짓, 악마, 비열함, 짐승 같은 생각도 있다는 것을 이성적으로 알고 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 말이다. 그러나 새로 다가오는 풍요의 시대에는 인간은 새로이 진화해서 영적으로 성숙해지리라 믿는다. 


신념은 이렇게 좁게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어떠한 태도라고 할 것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처한 세상에 대하여 어떠한 것을 새로이 창조하려는 마음가짐일 경우에도 있다. 

케빈 프레이버그, 제키 프레이버그, 데인 던스턴이 지은 나노 베이션이라는 책을 보면 인도의 타타그룹 총수인 라탄 타타가 2,000달러짜리 소형차 나노를 만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세상에 없던 소형차 나노의 시작은 타타모터스의 수장 라탄 타타가 비 오는 날 스쿠터를 타고 가던 일가족(인도는 보통 소형 스쿠터에 가족 4명이 탄다고 한다)이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고 안전하고 저렴한 차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에서 비롯되었다. 

그러한 생각은 그러한 차를 만들어야겠다는 신념으로 발전되었고, 그 신념은 주변의 숱한 전문가의 반대에도 7년 동안 지속되어 결국 그런 차를 만들어내었다. 

신념의 놀라운 점은 그에 따라 실행을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차오르면서 신념이 구체화되고, 변화하고, 최초에 가졌던 신념보다 더 큰 새로운 것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신념을 행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단순한 욕망의 충족이 아닌 보다 고차원적이고 깊은 행복감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신념이란 삶의 원동력이다.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끌고 가는 것이다. 


이러한 신념의 가치는 어떻게 측정될 수 있는가. 누군가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고, 다들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식의 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과 같다. 


모든 행동의 근저에는 신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코드가 존재한다. 

매일 아침 이를 닦는 것은 이를 닦으면 치아를 오래 쓸 수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입냄새도 나지 않을 것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만일 이를 자주 닦으면 이가 닳아져 오래 쓸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면 아침에 일어나 이를 닦으라고 스스로를 코딩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하루에 대하여 그 근저의 신념을 살펴보고, 그 신념체계가 자신이 원하는 보다 고차원적인 가치에 부합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면, 자신의 신념체계가 그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coding 되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어려운 말이 아니다. 사실 이는 인생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행동하라는 말이다. 


신념의 가치는 먼저 그 신념에 따라 행한 시간의 양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하루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그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그 신념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오래 지속하여야 하는 가치를 가졌기 때문이다. 


어떠한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신념을 가진 것만으로도 당신은 남들과 다른 무형자산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자원은 풍부하고, 무형의 시스템, 아이디어가 가치가 있는 진정한 지식사회에서 필요한 가장 소중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피터 디아만디스도 그의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자원은 끈질기고 열정적인 사람의 마음이다'


나 역시 그 누가 현재 많은 현금, 부동산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아름답고, 열정적인 신념을 가진 사람이 더 소중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신념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잠자기 전 하루를 돌이켜보았을 때 내일도 기쁜 마음으로 시작할 그 무엇에 대하여 자신이 부여한 가치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커다란 부를 일구겠다든지, 승진을 하겠다든지, 시험에 합격하겠다든지 하는 소소한 결심부터 세상에 기여하겠다. 아름다운 삶을 살겠다는 추상적인 차원의 신념까지 다양하다. 


문제는 이러한 신념이 신념으로서 가치를 지니려면 하루하루 이를 의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그 신념에 따른 삶을 살 수 있다. "깨어있으라"라는 것이다. 


예컨대, 사업가로서의 성공을 신념으로 삼고 있는 사람을 생각해보자. 

이 사람이 가진 신념은 하루의 일과를 자신의 사업가로서의 성공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하루하루의 일과가 그러한 신념의 기준에 비추어 측정되고 스스로 평가하게 된다.


신념이 없이 막연히 돈을 바라는 사람과는 큰 차이가 있다. 로또를 바라고 큰 돈이 가져다주는 안락함, 안정감, 소비할 때의 기쁨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과정은 중요하지 않게 본다. 상태만을 본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마음의 태도이다. 큰 돈을 가지고 있는 현재의 상태가 바로 행복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 저녁 집이 없는 사람은 영원히 집이 없을 것이다'라는 시의 한 구절처럼 오늘 하루 행복하지 아니하면 행복한 인생이라고 하기 어렵다. 


생각해보라.

자신이 기쁘고 충만한 때가 언제였던가를. 내가 생각하기에 자신이 가진 생각이 가치 있고, 성취할 만하고, 그 목표에 따라 충실하게 행한 하루가 행복하고 기쁘지 않았던가.

고등학교 때 좋은 대학이 목표였고, 그에 따라 열심히 학교 공부를 하는 것이 신념이었을 때 그 신념에 따라 하루 종일 몰입하고 공부하였을 때 기쁘고 충만하지 않았던가.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인생을 관통할 만한 큰 목표는 물론 아니었지만 그 목표에 따라 공부한 하루하루가 행복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이가 들면 이제 인생의 목표나 신념이나 가치에 대하여 누가 자신에게 말을 하지 않는다. 

스스로 찾게 되는 시간이 된 것이다. 

이제 미성년자도 아니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대부분 적어도 10년 이상 살아왔다. 

스스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주제를 찾을 노력을 하고, 그 노력에 따라 하루하루 살아나가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40이 넘으면 앞으로 뭔가 성취하기 위하여 몰입한 노력을 할 시간이 많다고는 할 수 없다.

인간의 신념, 의지 역시 시간이 갈수록 쇠퇴하게 되고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변화에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저항하기 쉽기 때문이다.


신념의 가치에 대하여 생각했다면 제일 먼저 할 일은 그 신념을 적어두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신념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인지 역시 적어본다. 

그 일을 순서대로 적고, 그중 가장 핵심적인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이를 적어둔다.

마지막으로 이런 결과에 따라 매일매일 밥 먹고, 잠자고, 세수하고, 이 닦는 것처럼 해야 할 일을 적어본다. 

매일매일 잊지 않기 위해 아침에 읽어보고, 저녁에 자기 전에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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