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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묵돌 Sep 30. 2019

습작

백아홉번째



잠깐 내린 비는 소나기라 하고

덜 자란 말은 망아지로 죽는다

뛰어도 못 닿으면 방황이 되며

뿌린 씨도 활짝 피어야 꽃인데     


그때 우리가 있던 시간을 감히

당신은 사랑이라 말할 수 있나

왜 얻지도 못한 날 잃어버려서

없는 자식 곁에 와 울먹거리나          



<유산>, 2019. 9





<별이 지다>



-



Writing  |  Mukdolee 

Painting  |  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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