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김밥

계절김밥 1월김밥 두번째

by 경이씨의 부엌
20251231_113126.jpg 오늘의 김밥은....


<두부소스를 곁들인 유부섬초김밥>


흑백요리사2를 정주행 하는중이다.

그러다 깜짝 놀랐던 장면은 선재스님이 협업으로 펼친 장면에서

두부김밥과 전복김밥이 요리로 나왔다

세상에나...이런 우연이 ....

하긴....사찰에서는 두부김밥이 생소하지 않지. 게다가 선재스님의 오래전 시그니처김밥이 두부김밥이니까.

이번 김밥은 두부는 스프레드로 만들어 김밥소스로 곁들이고

유부와 당근과 시금치와 우엉과 무를 넣어보았다.

두부소스는 두부마요네즈를 생각하면 된다.

이날의 당근과 섬초와 우엉은 평소보다 맛이 퍼펙트였다.

내가 조리를 매우 잘 해서. 의 범위가 아니었다. (물론 그렇기도 하겠지 )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점은..

식당이라면 항상 한결같이 매일 똑같은 레시피로 똑같은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면

항상 같은재료를 사용해야 평균의 맛을 똑같이 낼 수 있겠구나

를 생각하게 되었다.


당근이며 시금치며 단무지며.. 품종이 다르면 생산지가 다르다면 이것이 완성된요리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클까... 이것이 관리되어야 항상 같은 음식이 소비자들이 먹게 되고 나아가 프렌차이즈화가 될수있는거겠지

그렇다면 나는 자신없어서 벌써 머리가 아파온다. 항상 같은 재료라니...매일이 똑같은 레시피라니..

재미도 없고 자신도 없다.

섬초와 포항초 남해초와 시금치 각각 맛이 다르고

제주 당근과 강원도 당근의 맛이 미묘하게 다르고 쌀과 김은 물론이고, 오늘은 이 간장으로 조렸던 유부를 이번에는 이 간장으로 졸인다면 내 식당은 아마 몇달이 되지 않아 망함의 길로 가고있겠지..

아..배가 무너지고..좌초하는 내 미래의 모습... 그래. 식당은 당분간 생각 하지말자.

좀 더 내공을 쌓아가기로 생각하며 김밥을 말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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