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김밥 1월김밥 세번째
<당근을 뺀 섬초톳김밥에 쌈장마요소스>
비슷한재료로 돌려막기 하는듯 보인다면
정확히 맞추셨네요
하여튼 톳과 유부 . 톳과 섬초. 톳과 당근의 궁합을 미련을 못 버리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있는중이다
얼마전 와인파티가 있어서 샴페인과 함께 먹을 김밥을 몇줄쌌다가 대폭망한 일이 있었다
그날 당근이..... 정말 맛이 없었다. 항상 사던 당근농장이 아닌 마트당근을 샀었다.
마트가 이유가 아니라 그냥 그 당근이 맛이없던 당근이었다.
맛없는 당근을 가지고 요리를 하면 맛없는 당근요리가 된다.
기적의 맛을 낼수있는 경지까지는 저에겐 아직 없나봐요.
당근이란.. 우리가 중학교 실과시간부터 배워온 지식인, 지용성 비타민을 가지고 있으니
기름에 살짝 볶아먹으면 흡수력도 좋고 맛도 좋다.
과도한 기름에 볶는것도 , 물에 삶아 넣는것은 김밥 속으로는 모두 별로다.. 하여간 살짝 볶아야한다.
스님도 그러셨지 않은가. 살짝 볶아주면 당근의 비릿한 맛이 사라진다고.
나는 당근 1개 기준으로 반스푼 정도의 물과 함께 볶는데 적은 기름으로 깔끔하게 당근이 볶아진다.
잘 만들어서 맛있게 먹을 지인들을 생각하다가 망치게 되는 패턴이 있다.
맛있게 먹을 누군가를 생각하며 만든 음식은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겼는데도 불구하고 망하게 된다.
왜 그런걸까. 심리학적인 부분인가?
파티 후에 같은 재료로 당근만 빼고 김밥을 다시 만들었다. 이번 김밥은 그런 김밥이다.
맛없는 당근은 아웃.
두부로 마요네즈를 만들고 수제고추장수제,된장 으로 만든 수제쌈장을(은근히 자랑중이다)
다시 마요와 섞어 쌈장마요소스를 디핑소스로 곁들였다.
참 맛있다. 아이고 아쉽다.
이걸 파티에서 그 스파클링 브릿 와인과 함께 먹었다면... 진정 샴페인만큼 느껴졌겠지.
맛있게 먹을 제3자를 생각하며 음식을 만들때 마음가짐에서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야할까
그저 우리 식구 먹이듯 무덤덤하게 아무생각없이 요리를 해볼까
그게 가장 내가 맛있게 만드는 요리환경이니 아마 적어도 폭망하지는 않으려나
논문주제필요하신분 ? 이 주제좀 가져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