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by 굳센바위

식물이 성장하는 데는 햇빛, 물, 무기 영양소가 필요하다. 이 중에서 최종적인 성장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총 자원량이 아니라 가장 부족한 자원이다. 햇빛과 무기 영양소가 아무리 넘쳐나도, 물이 부족하면 물의 양에 따라 성장이 제한된다.

출처: 위키피디아

이는 리비히 최소량의 법칙(Liebig's law of the minimum)으로, 1840년 카를 슈프렝겔(Carl Sprengel)이 처음 제시하고 이후 유스투스 폰 리비히(Justus von Liebig)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이 법칙에서 식물에게 필요한 무기 영양소는 크게 다량 원소와 미량 원소로 나눠진다. 다량 원소는 질소, 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 황 등이 있으며, 미량 원소는 철, 망간, 아연, 구리, 붕소, 몰리브덴, 염소 등으로, 소량이지만 식물 생명 활동에 필수적이다. 따라서 미량 원소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식물 성장 수준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 최소량의 법칙은 생물학뿐 아니라 사회 수준 분석이나 기업 경쟁력 평가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경제, 인권, 차별, 안전, 환경, 협력 등 다양한 사회 이슈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그 사회의 수준을 결정하며, 이를 개선하는 것이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는데 필수적이다. 기업에서는 연구개발, 인사, 회계, 마케팅, 생산, 품질, 안전, 환경 분야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잠재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된다. 한 단계 더 들어가면 연구개발 분야에서 인력, 전략, 경험, 비용 등 세부 항목을 통해 부족한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법칙은 개인의 삶에도 적용될 수 있다. 최근에 접한 글에서 건강관리, 특히 관절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 예를 찾을 수 있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저자는 관절염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흔한 질환으로 노화, 비만, 외상이 3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염증이 주요 원인에 추가되었다고 설명한다. 특히, 염증 관리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대사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흡연, 음주, 나쁜 식습관, 스트레스,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이 만성 염증을 일으키니, 자신의 생활 습관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선하라고 권고한다.


최소량의 법칙을 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해 보았다. 삶의 질 기준을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인간관계, 일, 돈, 5가지로 나눈 후, 가장 부족한 부분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인간관계와 신체 건강이 나왔다. 이어, 1단계에서 찾은 부족한 부분을 세부 분야로 나누어 보았다. 신체 건강에서는 척추와 관련된 근골격계가 현재 내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분석되었다. 마지막 3단계는 2단계 결과인 척추건강의 원인 중 가장 큰 문제와 개선 방안을 조사했다.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명상이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 나는 장점에 집중하자는 사람이다. 사람은 어차피 변하기 어려우니,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인정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단점의 보완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하나의 단점이 보완되면, 다음으로 낮은 부분을 보완해 나가는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도 마음에 담게 됐다.


참고 문헌

https://en.wikipedia.org/wiki/Liebig%27s_law_of_the_minimum

송무호, 무릎 관절에 염증 생겼다... 이럴 땐 무엇부터 해야 할까?, 2025. 7. 17,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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