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선생님의 한마디가 머릿속을 맑게 해 주었다.
“힘들면 참으세요. 힘들어야 몸이 좋아집니다. 아프면 하지 마세요. 다칩니다.”
어릴 적부터 힘들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그 안에는 슬그머니 ‘아픈 것’까지 ‘힘든 것’에 포함시키는 모호함이 있었다. 요즘은 반대로 아닌 것 같으면 그만두고, 다른 데를 찾아보면 된다는 말이 흔하다. 고개는 끄덕여지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선뜻 동의가 되지 않았다.
요가를 하며 그 애매함이 풀린다. 노력과 인내 없이 이루어지는 건 거의 없다. 하지만 몸과 마음의 아픔을 참는 건 병이 된다. 힘듦을 견디면 근육이 되지만, 아픔을 억지로 버티면 다친다.
나이가 좀 들었지만 앞으로도 힘든 일도, 아픈 일도 있을 것이다. 힘들면 묵묵히 해내고, 아프면 멈추어 치료를 받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