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나 스스로를 몇 번 다시 깨웠는지 모르겠다. 간신히 일어났다.
어제는 퇴근 뒤에 아들 둘을 데리고 권투장에 다녀왔다. 날이 추워지면서 야외운동이 점점 어려워지다 보니 안 되겠다 싶었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고 있었다. 둘째는 등록하고 첫째와 나는 구경하였다.
한 삼 년쯤 전에 삼 년 정도 권투를 배우다 발바닥과 허리가 아파서 그만두었었다.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게 배웠던 운동이었는데 몸이 아파서 그만두었었다. 그런데 아들이 배우기 시작하자 나도 다시 한번 더 해보고 싶었다.
둘째는 배우고 싶어 하고 첫째는 배우기 싫다고 한다.
집에 와서 씻고 나니 시간이 자정이 넘었다. 그런데 오히려 등록도 안 한 첫째가 계속 복싱 동작을 따라 하였다.
다시 하루의 시작이다. 일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