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2021년 12월 8일

by 투오아

어머니. 엄마. 그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한 달 뒤 마흔여덟이 되는 나를 보며 아직도 아가라고 부르는 분이 있다. 어머니. 출장지가 부모님 댁에서 가까워 하룻밤 자고 가기로 했다.


어머니께서 내 출근 복을 보고 말씀하신다.

아가 옷이 참 멋있구나. 어떤 모델보다 잘 생겼다.

그래서 내가 답한다.

참으로 객관적이시구만요.

어머니께서 답한다.

그럼 내가 잘 낳아 놓았지. 엄청 귀엽다.

흰머리 희끗희끗한 나를 보고 귀엽다고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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