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2021년 12월 11일

by 투오아

어머니와 고기집에 갔다.


고기를 철망에 올려서 굽다가 이야기 하느라 잠깐 신경을 못썼더니 고기 끝부분이 탔다. 그러자 일일이 젖가락으로 검댕을 떼 내시고는 내 접시에 올려주신다. 그러고는 코로나 부스터샷으로 어제 모더나 3차를 맞고 몸은 다 괜찮은데 잠만 쏟아진다 하시고는 식당 식탁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주무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