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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책과생각

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

고전을 원어로 읽어보기

by 투오아

언어란 목적이 아니고 수단이고 그 수단을 정말 수단으로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언어에 실려서 전달되는 고전을 읽고 느끼는 것에 있지 않을까. 신영복의 강의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이다.


이에 따라 아담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을 선택하여 보았다. 이 책은 국부론을 쓰기 전 아담 스미스를 세상에 알린 책이라고 하는데 아담 스미스는 본래 도덕 감정론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사회에 관해서 어떻게 도덕 감정이 구현되는 지를 설명하려고 하였고 그중 가장 먼저 쓴 책이 국부론이라고 설명을 들었다.


아침마다 짧게 한 문장씩을 여러 번 읽어 나가려고 한다.


원본은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서 구했으며 오늘 읽은 부분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gutenberg.org/files/58559/58559-h/58559-h.htm#page9


Part I

Of the propriety of action


Section 1

Of the sense of Propriety


Chap. 1

Of Sympathy

찾아보기: Propriety 사전적 뜻으로는 correct moral behavior or actions로 되어있고 좀 더 찾아보니 유교에서의 인의예지신의 예를 propriety로 번역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How selfish soever man may be supposed, there are evidently some principles in his nature, which interest him in the fortune of others, and render their happiness necessary to him, though he derives nothing from it except the pleasure of seeing it.


아무리 이기적인 사람을 생각해보더라도, 분명히 그의 본성에는 어떠한 원리가 있다. 이 원리로 인해 그 사람은 타인의 행복에 관심이 있게 되며 다른 사람의 행복을 필요로 하게 된다. 비록 보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제외하고는 얻는 것이 없음에도 그렇다. 정도로 해석이 되며 여기서 아담 스미스는 우리가 어릴 때 배웠던 유교의 사단에서 측은지심 등을 동일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TV 등을 통해서 또 주변의 슬픔을 보면서 정말로 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은 자명하다.


Of this kind is pity or compassion, the emotion which we feel for the misery of others, when we either see it, or are made to conceive it in a very lively manner.


이러한 감정중에는 가여움이나 연민이 있다. 이 감정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비참함을 느끼거나 볼 때 또는 정말 생생하게 느낄 때 가지게 된다. 남들이 잘 되는 것을 보는 것만이 아니라 비참함을 느낄 때 또한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님에도 똑같은 슬픔을 느끼게 되는데 앞서의 말과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타인의 즐거움을 위해 선물을 하는 행위라던가 타인의 슬픔을 위해서 뭐라도 도우려고 하는 마음은 어떤 이득이 없음에도 우리가 행하고 있는 특별한 감정인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That we oftern derive sorrow from the sorrow of others, is a matter of fact too obvious to require any instances to prove it; for this sentiment, like all the other original passions of human nature, is by no means confined to the virtuous and humane, though they perhaps may feel it with the most exquitsite sensibility.


이렇게 슬픔을 나누게 되는 것은 증명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감정은 다른 인간 본성과 마찬가지로 도덕적이거나 인간적인 사람들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비록 이러한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대단한 감각이 있어야 하겠지만 정도로 해석이 되고 아담 스미스가 말하는 너무 분명해서 증명할 필요가 없는으로 표현한 다른 사람의 즐거움이나 슬픔을 공감하고 나누는 감정은 정말 인간 본성이 맞긴 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그러한 것들을 느끼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는 것도 깨닫게 된다. 인간이 원래 가지고 있는 감정이지만 무뎌져 가고 본성임에도 노력을 통해서 느낄 수 있게 되는 이러한 공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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