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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오네오 Aug 29. 2021

코로나 시대 반장선거

온라인 선거 준비



금요일에 퇴근했더니 따님이 출마 선언을 하시었다.

꼭 나가시겠단다.

학급에 봉사하기 위한 임원선거...

원격수업이라 만날 일도 없는데 초등학생 반장선거가 의미가 있나? 싶지만...

굳이 봉사하시겠다는 따님의 헌신 정신을 꺾을 필요도 없으므로...


주말 저녁 선거캠프는 구성되었고.

나는 수석보좌관이 되었다.

공략 준비, 연설문 작성, 선거 포스터 준비, 연설 리허설  

모두가 수석보좌관인 내 몫이다.

후보님도 준비에 열정을 보이신다.

이러면 보좌관은 일 할 맛이 나지~


비선이라 생각하실 수 있겠다.

그래 부정하진 않겠다.

하지만...

비선이지만 실세는 아니라 우겨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게 오는 혜택이 없으므로...



온라인 선거 준비는 좌우반전과의 싸움


내일 후보님의 선거 결과 확인 후 조촐한 파티까지(위로연이 될지 축하연이 될지 알 수 없으니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 ○팡으로 준비하고 수석보좌관 자리는 사임하려 한다.



내가 이렇게 능력 있는 사람인 줄 몰랐다.

일라이 골드도 울고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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