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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OJOO Nov 15. 2022

IT 트렌드 2023

우리 사회, 일상, 기업에서 주목할 기술

2년의 팬데믹으로 유례없는 자금 유동성이 커진 이후 지난 1년은 미중 분쟁 여파와 러시아 전쟁 그리고 자금 경색으로 인해 변동성이 최고치에 이르고 있다. 2023년도 불안과 불안정 속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그런 변화의 시기에 IT는 어떻게 우리를 위로하고 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2023년 디지털, 인터넷 기술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진화할까? 어떤 기술이 더 주목받고 어떻게 활용되어 위기의 한 해를 위로해줄 수 있을까?


팬데믹에 미중 갈등과 러시아의 경제제재가 가져온 각국의 정치 논리로 인해 각자도생의 시대가 도래했다. 국가는 자국민과 자국 기업의 안녕과 이윤을 위해 보호무역 정책과 폐쇄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 과정에 개인과 기업은 생존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하고, 이를 도와주는 기술에 더욱 의존할 것이다. 그 지점에서 기술 트렌드를 전망할 수 있다.


국가나 기업이 갖는 절대 권력과 중앙화된 권한이 절대 안녕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각자도생은 결국 누구에게 의존할 수 없고 나 스스로의 행복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만큼 탈중앙화 속에 함께 공존하고 권한을 나누고, 공정한 분배가 보장되어야 하고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다. 바로 블록체인이다. 탈중앙화된 기술적 특성을 가진 블록체인을 활용해 상생과 공정의 가치를 보증하고 이해관계자들이 투명하게 이윤을 분배받도록 하는 솔루션들이 앞으로 더 주몯받게 될 것이다. 소위 De-Fi, NFT, DAO 등의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들이 그런 용도로 주목을 받으며 현장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 인터넷 가치 철학의 변화를 가리켜 웹3라고 부른다.


또한, 팬데믹으로 인해 2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급속하게 확산된 비대면 서비스도 엔대믹 시대와 함께 주춤하기는 했지만 더 나은 비대면 서비스의 경험을 완성해주는 기술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즉, 평면적인 모니터 속이 아닌 3D의 가상공간 속에서 좀 더 몰입감 넘치고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커져갈 것이다. 이를 위해 VR, AR 등을 활용한 메타버스 기술과 아바타를 이용한 소셜 서비스에 대한 시도가 전방위로 펼쳐질 것이다. 키보드, 마우스, 손가락 터치를 벗어나 아바타를 조작하면서 가상공간 속을 유형하며 멀티모달 인터페이스로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기술들이 더욱 고도화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현실을 그대로 가상 속으로 옮겨와 현실과 가상이 온전하게 동기화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그간 공장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지만, 앞으로는 좀 더 폭넓은 영역에 적용되어갈 것이다.

가상공간을 유형하는 Avatar, Genies사의 아바타 이코노미


기업은 불안정한 시기를 견디기 위해 상품 기획이나 개발, 마케팅에 있어 보다 경제적이고 정교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초개인화된 타겟팅과 데이터 수집을 위한 기술 그리고 불투명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정교한 수요예측 기술들이 주목받게 될 것이다. 즉, 여전히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그 과정에 native cloud와 빅데이터 그리고 AI 기술에 대한 수요는 한 단계 도약하고 더 넓은 영역에서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기존에 측정하기 어려웠던 데이터 수집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센서 네트워크나 IoT 기술에 대한 수요도 커져갈 것이다. 또한, VIP 고객 대상의 멤버십 프로그램과 팬덤 커뮤니티의 운영을 위한 NFT, DAO 등이 IT 기업 외의 여러 산업 분야에서도 채택되며 디지털 기술이 전방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의 NFT 사업, 오딧세이를 구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폴리곤


개인은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재테크와 힐링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며, 이를 도와주는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다. 소비적인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게임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는 C2E(Creator to Earn), P2E(Play to Earn)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터넷에서 창작 활동을 하거나 콘텐츠를 만들고, 커머스를 중계하며 토큰이나 포인트 등의 보상을 받는 Creator economy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이다. 이를 위해 가상공간 속 아바타, 아이템 그리고 각종 디지털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저작툴, 스튜디오에 대한 기술에 대한 요구도 커져갈 것이다. 또한, 고단한 일상을 벗어나 힐링을 받고 여유를 찾는 가상공간 속 여행과 헬스케어 서비스들의 수요도 커져갈 것이다. 그런 디지털 경험이 현실에서 느끼는 오감에 뒤지지 않을 수 있는 고품질의 실사 이미지, 영상 등을 개발해주는 3D 렌더링, AI 기술 수요와 관련된 VR 디바이스, AI 칩셋, 5G와 엣지컴퓨팅 네트워크에 대한 기술도 주목받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Opensea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창작물들


사회적으로는 우리 일상에 보다 다양한 로봇들이 선보이며 매장의 운영과 관리, 택배와 배달 그리고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무인화 로봇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AI 기술로 구현한 버추얼 인플루언서와 메타인간, AI인간 등이 가상공간이나 TV, SNS에서 폭넓게 선보일 것이다. 결국 실사와 같은 얼굴과 표정, 제스처 그리고 음성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3D 그래픽 처리 기술과 AI 알고리즘에 대한 수요는 계속 커질 것이다. 또한, 이런 AI는 기업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다방면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위 AI worker의 도움을 받아 그림을 그리고, 만화를 만들며, 영상과 소설을 제작하고, 각종 카피문구나 보도자료 등을 작성하고 회의록을 쓰는데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사회와 일상 깊숙하게 AI의 필요성과 저변이 확대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작명을 도와주는 wrtn AI



☞관련 내용으로 집필한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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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ladin.kr/p/4zbml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18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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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FT의 올바른 이해" 이러닝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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