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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OJOO Dec 04. 2019

스마트한 도시의 교통 혁신, 모빌리티

MaaS로 인한 스마트시티의 변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도시는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요? 도시는 엄청난 인구가 거주하는 곳으로 인구 밀도가 높다보니 여러 사회문제가 만연해있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는데 디지털 기술이 훌륭한 솔루션이 되고 있습니다. 사물 인터넷, 5G,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 덕분에 스마트시티의 실현이 한 걸음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도시 문제 중에서 도시의 교통, 이동 관련한 모빌리티 산업 분야는 그 어떤 영역보다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영역입니다.



▣ 4차 산업혁명 속 스마트시티

1990년대 모뎀을 이용한 PC통신, 2000년대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한 웹으로 유선 인터넷은 100배 이상의 속도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저만해도 1990년대 대학 다닐 때 하이텔, 천리안을 전화선을 컴퓨터 모뎀과 연결해서 느린 속도로 이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998년 두루넷 케이블 모뎀을 이용하면서 인터넷 속도가 5배 이상으로 빨라졌고 2000년대 KT의 ADSL을 이용하면서는 10배 이상 개선되었죠. 모바일 앱 시장을 진화시킨 무선 인터넷 역시 2000년대 3G에서 시작해, 2010년 4G LTE, 그리고 5G로 이어지면서 1000배 이상 빨라졌습니다. 또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더 빠른 프로세서를 탑재해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디지털 세상은 매년 빨라지면서 시간을 절약해주고 있는데, 우리 아날로그의 삶에서는 시간을 단축해주는 어떤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도시의 삶은 늘 바쁩니다. 그렇다보니 여유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시의 삶에 여유를 찾으려면 시간을 아껴야 합니다. 도시 문명은 그런 시간을 절약해주는 방향으로 발전해왔습니다. 고속도로, KTX 그리고 배달과 배송, 통신 등 다양한 인프라의 개선과 함께 일상의 시간은 단축되어왔죠.


그런데, 도시 내 이동 관련한 모빌리티는 다른 인프라와 비교해 개선이 더딘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시가 조사한 2018 서울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하루 아침 출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4분이며, OECD 발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통근 소요시간이 회원국 중 가장 길며 평균보다 2배 이상입니다. 하루 길거리 위에서 소비하는 시간만 얼추 계산해보면 얼마나 도시 내에서 이동 관련한 시간 낭비가 심한지 알 수 있습니다.


미래 도시 문제에 있어 최우선 해결 과제는 모빌리티의 편의성 증대와 시간단축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더 여유로운 일상을 가져다 주고, 차량 내에서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는 경험에서 차량 내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경험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자율주행차의 등장과 다양한 솔루션을 탑재한 특화된 차량으로 인해 새로운 차량 내 사용자 가치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속 도시는 디지털 기술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스마트시티입니다. 모빌리티 역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화해야 하고 그것이 스마트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입니다. 이미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서 모빌리티의 효율성은 시민들 개인 차원에서는 진일보했습니다. 여러분도 집을 나서면서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호출하고, 버스 위치를 네이버 지도로 확인하고, 티맵을 이용해 회사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찾지 않나요.



▣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자동차 산업의 혁신

차량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신호등과 도로 시설 등이 네트워크로 관리, 제어되는 것을 가리켜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ITS : 지능형 교통 체계)라고 부릅니다. 5G,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그리고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도시 내 교통 시스템도 비효율이 제거되어 교통 혼잡이 줄고 사고 예방이 가능해지며 보다 빠르고 편리한 도심 내 이동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특히 도시 내의 수 많은 이동 수단들에 대한 실시간 트래킹을 통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가 분석하면서 모든 이동 수단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와 운행 방식이 예측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통행 패턴을 분석해 차량 이동과 운전 경로를 예측함으로써 도로의 혼잡을 최소화해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을 정부 뿐만 아니라 인터넷 기업들이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도시 내의 수 많은 데이터를 분석해서 이와 같은 분석을 하고 예측을 해서 보다 효율적인 교통 서비스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카카오, 네이버, SKT 등의 내비게이션과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자동차 회사들 그리고 타다, 소카,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와 미래형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이 그런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 기업과 구글 그리고 테슬라 등은 더 나아가 자율주행차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웨이모라는 회사를 인수해서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빌리티의 진화와 자율주행으로 인해 도시에서의 이동은 더울 편해지고 빨라질 것입니다. 그렇게 빨라져서 절약하게 된 시간은 차량 내에서 일을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위해 자동차 내에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회사들의 투자도 커져갈 것입니다. 차량 내에서 콘텐츠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인포테인먼트와 차량을 단순히 이동 목적이 아닌 이동 중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과 인테리어, 장치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

미래 도시 속 모빌리티는 MaaS(Mobility as a Service)로 통합된 플랫폼으로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4차 산업혁명은 MaaS로 실현이 완성될 것입니다. 이동하고자 하는 승객이나 운전자는 자동차 외에 전동킥보드, 자전거와 대중교통 등 이동 수단에 구애받지 않고 일관된 경험으로 그때그때 필요로 하는 차량을 자가운전, 대리운전 혹은 자율주행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이동 중에 차량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받고 안전하게 최소 시간으로 목적지까지 가게 될 것입니다. 이같은 MaaS 플랫폼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와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MaaS에 대해 : https://brunch.co.kr/@ioojoo/3


하나의 채널, 즉 앱으로 모든 탈 것을 선택하고 이동을 위한 편리한 서비스를 일관된 경험으로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채널을 지배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이 도시 내 택시 등의 교통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등의 기술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도시의 일상을 바꾸고 시민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하게 될 모빌리티 시장에 부는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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