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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OJOO Aug 23. 2023

모빌리티, 이제 지구를 넘어 우주로

탈 것의 확장과 공간의 확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사업 혁신을 하는 것을 DT(Digital Transformation)이라고 하며, 그렇게 기술 기반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것을 xTech라고 한다. BioTech, PropTech, FinTech, FoodTech 등이 의료, 부동산, 금융, 음식 산업에서의 기술 혁신을 뜻한다. 그렇다면 모빌리티는 무얼까? 바로 이동하는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을 말한다. 즉, 자동차와 같은 탈 것들을 이용해 이동하는 과정에서의 기술 혁신을 일컫는다.


그런 모빌리티 혁신의 대명사는 바로 우버와 테슬라다. 우버는 소프트웨어 즉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을 바로 내 집 앞까지 부르고 결제도 앱에서 쉽게 할 수 있다. 게다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라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시아 출장을 가서도 언어 소통의 불편함없이 택시를 어디서든 부르고 쉽게 결제해서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테슬라는 소프트웨어와 AI를 통해 제어, 통제, 관리되는 자동차의 기술 혁신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차량 이용과 자동차 자체의 기술 혁신이 모빌리티의 대명사였다.


그런 모빌리티는 자동차에서 더 다양한 탈것으로 진화했다. 자전거, 킥보드 그리고 기차와 버스 등의 다양한 탈 것으로 확장되서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전과정에 물흐르듯 이어지는 이동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가장 빠른 혹은 값싼 그리고 편안한 이동을 하기 위한 최적의 경로와 탈 것을 추천하고 예약할 수 있다. 기차에서 택시로, 버스에서 자전거로, 택시에서 킥보드로 이어서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토탈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 모빌리티가 이제는 지구 도로를 넘어 하늘로 그리고 우주로 향하고 있다. 테슬라는 2018년 2월 6일 엘런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테슬라 자동차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 그 테슬라 자동차는 지금도 우주를 시속 1만km 속도로 날고 있다. 그렇게 테슬라는 스페이스X를 통해 우주로의 꿈을 꾸고 있다. 세계 최초의 상용 우주선 발사, 최초의 궤도 발사체 재활용, 민간 우주 비행사의 국제 우주 정거장 도킹 등의 혁신적인 우주 연구를 펼친 곳이 스페이스X다. 2023년 7월 기준으로 전체 위성의 수 약 1만개 중에 약 반 정도가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스타링크 위성이고, 앞으로 약 7만개의 위성이 지구 궤도 위에 올라갈 계획인데 이중 60%인 4만2천개가 스타링크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 스페이스X의 목표는 화성으로의 이민과 다행성 거주화이고, 이를 위해 우주 이동이 절실하기에 이같은 우주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주복을 입은 스타맨 마네킹이 로드스터를 타고 우주를 나는 모습


한국 자동차의 대표 주자인 현대차도 국내 연구기관들과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우주 기술 발전을 위한 탐 탐사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해오고 있다. 2022년 2월 미국 CES에서 현대차는 Mobility of Things(MoT)를 발표하면서 모든 사물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PnP 모듈을 선보였다. 바퀴처럼 생긴 이 모듈을 작은 테이블이나 가구, 컨테이너 등 어디든 부착하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사물에 이동의 개념을 적용해 탈 것의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2021년 6월에 보스턴 다이나믹스라는 로봇 회사를 1조원에 인수한 이후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들을 선보이고 있다.


서비스 로봇인 스팟은 고온, 혹한 등의 극한 상황이나 자연 재해 지역,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또한, 인간과 비슷한 로봇인 아틀라스나 물류 처리를 위한 스트레치 등도 여러 영역에서 인간 편의를 위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같은 로봇은 우주 탐사와 우주 공간에서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우주 이전에 지구에서 하늘을 나르는 자동차에 대한 꿈도 펼쳐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우버는 이미 2016년에 에어 택시라는 날으는 택시 서비스를 발표하고 꾸준한 투자를 해오고 있다. 현대차와 SKT, 카카오모빌리티도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을 미래 사업으로 육성 중에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국토교통부가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정하며 관련 제도 마련과 기술 개발, 투자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그렇게, 모빌리티는 자동차에서 시작해 수 많은 탈 것으로 그리고 이제는 항공과 우주 산업으로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이렇게 모빌리티의 미래 혁신에 주목할 점은 탈 것 그 자체나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탑승객과 운전자의 더 나은 고객 경험과 가치에 있다. 그렇기에 단순하게 탈 것의 기술적 완성을 넘어 사용자의 이동에 대한 요구에 맞게 최적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완결된다. 앞으로 도로 위의 하늘과 지구를 넘어 우주에서 우리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이 어떻게 이뤄질지 기대된다.


▣ 작가의 전통기업의 DT 성과창출에 대한 Udemy 이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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