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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OJOO Nov 26. 2019

첫 출근, 성공적인 습관의 시작

직장인의 성공 습관

직장인이라면 첫 출근이 기억 나시나요? 설레던 그 때의 추억.


출근 첫 날,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사원증을 목에 걸고, 함께 일할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으니 내게 지급된 사무용품과 노트북 등을 펼치고 회사 인트라넷에 연결하던 그 때가 기억 나시나요? 물론 회사마다 첫 출근의 절차와 운영 방식은 다를 것입니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똑같은 것은 첫 출근하는 신입사원의 설레임이죠. 긴장되면서도 희망에 찬 첫 출근은 모두가 같은 입장일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 그 같은 기억은 잊혀지고 처음 그때의 자세와 의지는 희석되어갑니다. 첫 출근의 습관이 여든까지 이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습관의 중요성

출근을 하면 가장 먼저 무엇부터 하시나요? 주변을 둘러보세요. 주변 동료들, 팀장님, 부장님은 출근한 후 바로 무엇부터 하는지 주의깊게 보면 각자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겁니다. 이부장님은 출근하면 가장 먼저 담배를 들고 커피 한 잔 뽑아서 흡연실로 갑니다. 반면 김팀장님은 슬리퍼로 갈아 신고 자리에 앉아서 30분간 컴퓨터만 뚫여져라 쳐다보며 뭔가 정리를 합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 강대리는 마당발이다보니 머그잔 들고 사무실 곳곳을 누비며 동료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이들은 아마도 1년이 지나도, 3년이 지나도 아침 출근 후 행동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겁니다.


첫출근의 습관, 직장생활을 좌우합니다. 우리는 회사에서 어떻게 일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까요.


우선, 출근하자마자 해야 할 일은 오늘 할 일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다닐 때 매일 아침마다 오늘 수업을 확인하고 가방에 교재를 챙기던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직장인이 되고서는 이 기억을 잊어버리고 오늘의 스케줄을 제대로 챙기질 않습니다. 출근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오늘의 할 일과 스케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출근하자마자,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자마자, 회의를 시작하기 전, 외근 미팅을 하기 전, 출장을 가기 전, 퇴근하기 전 등으로 어떤 업무 행동이 이루어지기 전에 기계적으로 해야 할 일을 순서를 정해서 하도록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런 습관이 사회 초년생일 때부터 몸에 익게 되면 경력이 쌓여갈수록 굳이 애쓰지 않아도 일 잘할 수 있는 내공이 쌓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습관을 들여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철저한 준비와 꼼꼼한 점검입니다. 뭘 하기 전에 관련된 자료와 참고할 사항, 준비물 등에 대해서 챙기고 정리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들여야 할 습관입니다. 저는 회의 시작 전에는 회의 장소와 참석자, 회의 목적과 주제 그리고 회의 관련 자료들을 최소 1시간 전에는 꼼꼼하게 점검하고 살펴봅니다. 그리고 회의 시작 5분 전에는 회의실로 이동을 하죠. 회의실에 갈 때는 스마트폰은 들고가지 않으며 회의 참고 자료를 미리 태블릿에 저장해두어 태블릿과 물을 들고 자리에 착석하죠. 이런 습관을 말합니다. 자기만의 철저한 준비와 점검을 할 수 있는 습관의 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 성공적인 생활의 루틴 만들기

운동을 할 때 정해진 순서와 규칙으로 루틴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한결 운동하기가 쉬워진다. 우리 일하는 습관 또한 그와 같은 루틴을 만들면 보다 수월해진다.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서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좀 더 수월하게 습관을 만들 수 있고, 그것이 지속되면서 업무 역량이 커져간다.

 

제 경우 여러가지 루틴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습관적으로 가장 먼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필한 책, 기사, 블로그 그리고 SNS 등을 찾아본다는 점입니다. 사업 전략이나 마케팅 기획이나 신상품 기획이든 새로운 어떤 일이든 시작을 할 때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을 찾습니다. 바로 기계적으로 전문가들의 지식과 생각을 찾아보며 다양한 시각, 입장에서의 견해와 정보들을 정리합니다. 이렇게 정리한 후에 보고서의 목차를 구상합니다. 목차를 정리하며 전체 스토리를 잡은 이후에 이 내용을 사내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의견을 취합합니다. 그리고, 목차와 스토리를 다시 다듬고 이제 각 항목별 내용을 채워가기 시작하죠. 그 과정에서 습관적으로 중요 메시지를 보다 현장감있게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나 에피소드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이미지를 찾으려고 구글 이미지 검색과 인스타그램을 뒤지고 실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례를 분석하곤 하죠.


위와 같은 순차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하나의 루틴으로 엮여 있다보니 특별하게 그렇게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몸에 베어서 그렇게 하게 됩니다. 즉, 굳이 노력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사고하고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미 몸에 완전히 익숙해져서 그렇습니다.


아침 기상 시간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가장 먼저 샤워를 하면서 양치질을 하고, 젖은 몸을 수건으로 닦은 후에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셔츠와 바지를 입고 머리에 왁스를 바른 후 로션을 바르고 향수를 뿌리는 것이 아무 생각없이 순차적으로 자동으로 되는 것이 루틴입니다. 직장 생활에서도 이렇게 자동 반사적으로 루틴하게 일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물론 좋은 습관이 필요하죠. 좋은 습관은 다양한 행동들이 루틴으로 묶였을 때 진가를 발휘하죠. 그런만큼 여러분만의 좋은 루틴을 찾아야 합니다. 바람직한 행동들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의 직장 선배들이나 동료들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일하는 방법을 살펴본 후에 본 받을만한 좋은 행동을 찾고 그것을 묶어서 여러분의 루틴으로 만드세요.



▣ 나만의 성공 공식 늘려가기

루틴을 찾아서 습관을 들여가며 반복하다보면 마치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면서 근육이 생겨나는 것처럼 여러분의 일하는 근육이 커져갈 것입니다. 그 다음에 해야 하는 것은 그런 루틴들을 더 많이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런 루틴이 많아져야 여러분만의 성공 공식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그런 공식이 뚜렷해져야 프로 일잘러가 되는 것이죠.


사실 스티브잡스, 엘런머스크, 빌게이츠 그리고 훌륭한 기업인들의 리더십이나 일하는 방법들을 책을 통해 접하게 되면 감탄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런 그들의 성공공식이 내게 맞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성공 공식은 그들에게 어울리는 것일뿐 내게는 맞을리 없습니다. 사람마다 역량이 다르고 성향이 다른데다 그들의 주변 환경, 여건 그리고 문화와 동료 더 나아가 시기가 나의 상황와 같을리가 없는데 그들 공식이 내게 맞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에 나만의 성공 공식을 찾아야 합니다. 나만의 공식을 찾는 것은 다양한 루틴을 발견해서 업무에 적용해가면서 좋은 습관이 만들어지며 시작됩니다. 저는 일하면서 얻게 된 가장 큰 저만의 공식은 점심을 굶는 것입니다. 10년 전부터 우연찮게 점심식사를 건너뛰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점심을 굶으면서 오히려 12시부터 1시, 1시간 사이의 조용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이 집중도 더 잘될 뿐 아니라 식사하러 나가고 들어오는 시간이 절약되면서 더 알차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가 발견한 저만의 공식일 뿐 누구에게나 이런 공식이 맞을리 없습니다. 이건 저만의 공식인 셈이죠.


그렇게 여러분만의 공식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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