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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OJOO Sep 02. 2024

메타의 AI 부상하는가?

오픈소스 AI의 기회와 가능성

메타의 마크 주커버그의 올들어 AI와 관련된 발언들이 작년보다 더 자주, 많이, 여러 영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1월에는 메타의 AI 리더십에 대한 기술적 투자를 위해 60만개의 B100 GPU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고, 3월은 SXSW 컨퍼런스 참여해 AI와 메타버스의 융합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4월에는 메타의 오픈소스 AI 전략을 강화하며 모두의 AI를 위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6월에는 Aspen Ideas Festival에서 AI가 우리 사회와 개인에게 더 많은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7월에는 SIGGRAPH 2024에서 NVIDIA의 젠슨 황과 함께 AI와 시뮬레이션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며 메타의 LMM 기술의 발전에 대해 발표했다.


Open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이 LLM 개발과 사업에 열중하고,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가 자사의 제품에 사용할 독자적 LLM 개발에 공들이고 있는 와중에 메타는 뭐를 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메타는 그 어떤 기업보다 LLM과 LMM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게다가 그렇게 개발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독자적인 AI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메타는 LLaMA라는 LLM을 개발해 무료로 공개해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용도에 맞게 수정할 수 있도록 해오고 있다. 라마는 GPT-4나 구글의 제미나이와 성능이 비슷한 수준이며 무엇보다 저렴한 비용에 맞춤형으로 개별 운영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SAM(Segment Anything Model)이라는 LMM은 이미지와 비디오 내에서 객체를 분할해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AI로 SAM2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기본 모델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며 다양한 이미지와 비디오 포맷을 지원한다. 실시간 객체 분할 기능도 제공되기에 카메라와 결합해 물리적 현실계 속의 여러 객체를 상세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렇게 메타가 수 조원의 투자로 개발된 2가지의 LLM, LMM을 공개하는 이유는 무얼까? 왜 다른 빅테크 기업처럼 외부에 판매하지 않고 공개하는 것일까? 그것은 차세대 AI 모델의 표준으로 자리 잡음으로써 메타의 AI가 생태계의 중심에 서고자 함이다. 경쟁사들처럼 AI를 사업화하는 것으로는 차별화가 쉽지 않고 메타의 사업 모델과도 맞지 않는다.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쓰레드 등과 같은 소셜 미디어 서비스로 성장한 회사이다. 이들 서비스는 모두 무료로 모든 사용자들에게 공개되어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그렇게 만든 생태계 기반으로 광고 등의 비즈니스 모델로 성과를 내고 있다. AI 역시 만인을 위한 기술로 공개함으로써 메타의 AI에 우호적인 개발자 커뮤니티를 확보하고, 그렇게 구축된 AI 리더십 기반으로 AI 모델의 표준을 마련해 메타의 AI가 더 널리 광범위하게 사용되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렇게 메타의 AI가 이곳저곳에서 널리 이용되면 메타가 얻게 되는 가치는 무얼까?

메타는 자체 AI 칩셋인 MTIA를 개발해 AI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MTIA는 기존 GPU보다 메타의 AI 모델을 구동할 때 더 높은 효율성을 보장한다. 그런만큼, 메타의 AI 보급이 확대될수록 MTIA의 수요도 늘어갈 것이다. 또한, 메타의 서비스와 차세대 사업인 메타버스 등에도 메타의 AI가 사용되는데 그런 메타의 서비스와 연동되는 외부의 서비스들이 메타의 AI를 이용할 경우 이들 메타 내 AI 서비스와의 호환성은 더욱 높아져 메타 AI 서비스의 성장을 견인해줄 것이다.


메타의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에 라마 3.1을 활용해 구축된 'AI 스튜디오'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만의 AI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지난 7월30일 발표했다. 이렇게 만든 AI 캐릭터는 사용자의 입맛대로 성격, 어조, 아바타를 설정할 수 있고, 메타의 서비스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도록 할 수 있다. 즉, 메신저나 인스타그램 DM, 왓츠앱에서 이 AI 캐릭터가 내 대신 답변을 하고 스토리에 올라온 댓글에 답글을 달 수 있다. 


이처럼 메타는 그간 개발한 AI 모델을 자사 서비스에 적용해 사용자들이 AI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연히 이 기술은 기업들에게도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 계정을 운영하는 것처럼 이 AI 캐릭터로 기업이 고객과 상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 기술의 원천이 메타가 공개하고 있는 AI 모델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AI 모델을 기업에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공개함으로써 AI 시장의 표준화를 꾀하는 것이 메타의 목적이다. 그 리더십으로 메타의 서비스와 AI 칩셋의 영향력은 더 커져가게 될 것이다. 그렇게 AI 모델 그 자체를 파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AI 모델로 얻은 리더십을 이용해 메타의 기존 서비스와 새로운 메타버스 그리고 AI 칩셋의 영향력을 확대해 AI 생태계의 먹이 사슬 정점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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