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요금제와 3부 요금제의 비교
이동통신사들이 일정량의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액 요금제를 출시하는 이유는 뭘까요? 쓰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를 쓰도록 만듦으로써 매출을 키우려 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은 기본료+사용량 기반의 서비스 이용료를 내는 기본적인 요금제 구조와 기본료에 무료 서비스로 이야기되는 정액 서비스 요금이 포함된 구조를 비교해서 보여줍니다.
그림에 보이는 것처럼 기본료+사용량 기반의 이용료 모델에서는 고객이 사용량을 조절함으로써 전체 비용을 통제할 수 있지만, 기본료에 무료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는 정액 요금제의 경우 무료 서비스로 제공되는 부분을 사용하지 않으면 손해이기 때문에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무료 제공량 이상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 초과 사용료를 내게 되는 거구요.. 물론, 무료 사용량도 다 못 쓰는 경우 낙전수입도 발생하게 되죠.. 무제한 요금제는 정액 서비스 범위를 넓혀 놓은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요컨데, 사용량 기반의 수익 모델에서는 2부 요금제보다는 3부 요금제가 사업자에게 더 유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소비자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은 구조인거죠.
경쟁이 없는 환경이라면 기업들은 당연히 3부 요금제를 선택하겠지만, 경쟁은 불가피한 거죠. 따라서, 기업들은 전략적으로 2부 요금제를 쓸 것인지 3부 요금제를 쓸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