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학용 Dec 28. 2019

CES2020, 알차게 봅시다!! (2)

5G 기술과 응용 서비스, AR/VR, 게임 등

지난 번 글에서는 CES2020의 전시장 구성과 스마트홈 및 서비스 로봇에 대한 내용들을 주로 다루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5G 기술과 응용 서비스, AR/VR, 그리고 주요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글 : CES2020, 알차게 봅시다!! (1) - 전시장 안내, 스마트홈, 서비스 로봇 중심


5G Tech & Services

5G 이동통신 서비스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부 국가에서는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아직까지는 반쪽짜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CES 2020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완성된 5G 서비스 시나리오 및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Foldable 5G Smart Phones

이미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나 화웨이의 메이트X(Mate X), 모토롤라의 레이저(Razr) 같은 폴더블 폰들이 출시되었고 판매되고 있지만, 새로운 폴더블 폰들이 다수 전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토롤라의 레이저처럼 세로로 접히는 크램셸 타입의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 폴드2)은 2월 연례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공개가 될거라고 하는데요, 혹시 깜짝 등장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2


삼성전자 외에도 2020년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원플러스(OnePlus), 오프(Oppo), 비보(Vivo) 등과 같은 중국 업체들도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LG전자의 경우는 여전히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폴더블폰을 들고 나와 주목을 끌지도 모르겠네요. 


이 외에도 지난 10월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폴더블 태블릿 및 노트북을 출시했던 것처럼, 태블릿이나 노트북 중에서도 5G를 지원하는 폴더블 모델이 출시될지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폴더블 노트북 서피스 네오

5G Media & Contensts Services

2020년에 5G 서비스와 함께 주목받을 분야는 5G의 고속 특성을 활용하는 미디어 및 컨텐츠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이미 2019년에도 넷플릭스나 유튜브, 틱톡과 같은 OTT 서비스는 물론 개인 방송이 주목을 받은 한 해였죠. 2020년에는 여기에 AR/VR/MR 같은 컨텐츠는 물론 올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출시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들도 주인공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AR/VR 같은 서비스들은 4G LTE가 시작되었던 2010년 2011년에도 LTE 시대에 활성화될 서비스들로 언급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활성화가 되지 않은 상태죠. 물론, 이런 서비스들이 통신 속도만 빠르다고 잘 되는 것들은 아닐 것입니다. 뒤에서 소개할 웨어러블 디바이스들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고 서비스 인터페이스도 더 정확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것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컨텐츠 서비스 외에도 이와 관련된 디바이스나 UI/UX 기술들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용 장치나 개인방송용 장치쪽 시장이 궁금합니다. 


Virsix Games의 St. Noire


Virsix Games은 St. Noire라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보드 게임을 출품했습니다. 게임 참여자는 형사가 되어 세이트 누아르라는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해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12가지 이상의 성우 목소리로 제공되는 아마존 알렉사와 대화를 하면서 용의자와 대화를 하고 도시 내에서 단서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캐릭터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도 찾아내야 범인을 잡을 수 있겠죠. 한 번의 게임은 15~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게임을 할 때마다 살인자의 신원이 무작위로 할당되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이용하는 보드게임 St. Noire

Wearable Devices

AR/VR, 스트리밍 게임 등의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같이 성장하는 분야가 이들을 위한 웨어러블 장치일 것입니다. AR/VR을 위한 HMD(Head Mount Display) 장치는 물론 게임용 수트나 컨트롤러 등이 될 수 있겠죠. 그리고 피트니스나 헬스케어를 위한 웨어러블 장치들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Cybershoes의 Cybercarpet과 Gaming Station


사이버슈즈의 사이버카페트는 CES 2020의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VR 및 AR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HMD를 착용하고 손에 컨트롤러를 쥐는 것처럼 발에 사이버카페트를 신으면 걷거나 달리고 물건을 뛰어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모든 VR 게임과 호환되며 StreamVR, HT Vive, Oculus Rift, Windows Mixed Reality, Pimax 등과 호환됩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회전식 의자(Cybershoes Gaming Station)에 앉으면 VR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하네요.


VR/AR용 웨어러블인 Cybershoes의 Cybercarpet과 Gaming Station


Jarvish의 Smart Helmet Jarvish X-AR


자비쉬의 Jarvish X-AR은 블루투스, 와이파이, 전방 FHD 카메라가 내장된 스마트 헬멧입니다. 헬멧을 이용해서 음악을 실행시키고 볼륨을 조절할 수 있으며 걸려오는 전화를 받거나 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네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고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이 헬멧은 알렉사(Alexa),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그리고 시리(Siri)를 지원하기 때문에 음성명령을 이용해서 더 많은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헬멧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서 HUD(Head-Up Display)에 후방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헬멧 뒤에 후방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으며, HUD는 음성명령을 이용해서 올리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Jarvish의 스마트 헬멧 X-AR는 HUD에 후방 상황을 AR 방식으로 표시해줄 수 있다.


Teslasuit의 Teslasuit Glove


테슬라수트는 CES2020에서 가상의 질감을 느끼고 생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장갑(Glove)를 전시할 예정이랍니다. 이름은 단순히 '테슬라수트 글로브(Teslasuit Glove)'구요 여러 가지 기술을 결합하여 물체를 만지거나 들고 있는 느낌을 동시에 생성한답니다. 또한, 사용자의 손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맥박 및 기타 생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하네요.


장갑은 와이파이를 통해 전신 햅틱 피드백 수트(full-body haptic feedback suit)라 불리는 테슬라수트와 함께 이용될 예정이며, 전신 모션 캡쳐 및 가상 현실을 위한 햅틱 피드백을 제공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훈련, 의료 재활 및 기타 전문 응용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2020년 하반기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요, 가격이 5000달러 정도 될 것으로 예상이 되서 현실성은 많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


테슬라수트 글로브





작가의 이전글 CES 2020, 알차게 봅시다!!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