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잇따라 저궤도(LEO) 위성 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저궤도 위성을 이용해서 사물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로 기존 위성보다 크기가 작은 나노위성(Nano-Satellite)을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그 크기가 작게는 샌드위치 박스(10x10x2.5cm)에서 크게는 와인 상자(20x35x50) 정도라고 합니다.
이미 관련 기업들이 20여 개나 되는데요, 이들은 기존의 LPWA와 비슷한 방식으로 저렴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디바이스 당 하루 1회 정도 데이터를 전송하는 서비스의 연간 이용료가 싸게는 6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존에도 위성으로 IoT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던 서비스가 있었는데요, 이리듐(Iridium)이라는 서비스 입니다.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원자번호 77에 맞춰 77대의 중저궤도 위성을 이용해서 지상에 음성 및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하겠다고 했다가 거의 망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 서비스가 지금은 66대의 위성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1년에 36달러에서 150달러 정도의 비용을 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주로 셀룰러나 유선 인터넷이 닿지 않는 지역의 고정된 장치에 통신 회선을 제공하는 거죠. 이리듐의 전체 매출에서 IoT 접속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60% 정도나 된다고 하는군요.
시장조사기관인 ABI 리서치의 전망에 따르면 2024년이면 약 2천4백만 개의 장치가 위성통신을 이용할 거라고 합니다. 1년에 6달러를 계산해도 1억 4천만 달러 정도의 시장 규모가 나오구요, 여기에 단말기나 이들을 이용한 서비스 시장까지 생각하면 나름 의미있는 시장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셀룰러 네트워크로는 지표면의 20% 정도밖에 커버를 할 수 없으니 나머지 지역은 위성 밖에 대안이 없는거죠.
나노위성 서비스를 준비 중인 기업들 중에는 여러 기업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암스테르담에 기반한 Hiber라는 회사, 실리콘밸리 기반의 Swarm Technologies, 그리고 Astrocast, Myriota, Lacuna Space, Lynk, OQ Technology 같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