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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Nov 22. 2021

아마존과 구글이 주도하는 서비스 로봇 시대의 도래

2021년 11월 19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은 그동안 연구실에서만 테스트를 하던 Everyday Robot 100여대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Bay Area)에 있는 구글 캠퍼스로 옮긴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일들, 예를 들면 책상을 정리하거나 문을 열거나 하는 기본적인 관리 업무을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글은 2019년 11월에 실험적인 X Labs에 Everyday Robot Project 팀을 만들고 범용적인 학습 로봇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해진 일들을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공장에서는 사용되는 로봇들에 대해서는 많은 기술들이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지만, 가정이나 사무실처럼 구조화되지 않은 환경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처리할 수 있는 로봇은 없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머신 비전 같은 기술을 활용해서 이런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이 로봇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들일 수 있습니다. 적어도 그들이 특정한 일들을 완벽하게 학습하기 전까지는요. 알파벳이 에브리데이 로봇을 사무실 환경에 배치한 것은 이런 일들을 학습하도록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실제로 알파벳은 처음에는 쓰레기를 분류하는 일부터 학습을 시켰는데요, 이 역시 사람들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로봇들에게는 쉬운 일들이 아닙니다. 다양한 형태의 쓰레기들을 재활용이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 재활용이 가능하다면 플라스틱인지 유리인지 캔인지 종이인지를 구분해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오염이 된 것인지 아닌지도 구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사무실로 옮겨진 로봇들은 이 외에도 고무 롤러를 이용해서 책상을 청소하거나 컵을 잡는 손잡이를 이용해서 문을 여는 방법 등을 학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래 GIF 이미지는 구글이 공개한 모습입니다. 아직 동작이 굼뜨기는 하지만 어쨌든 개별적인 일들을 하나씩 학습하고 있습니다.



위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에브리데이 로봇은 바퀴 위에 기둥이 있고 기둥 중간에는 로봇 팔이, 그리고 기둥 끝에는 머리가 달린 형태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동을 하며 특정한 동작을 할 수 있는 구조죠. 머리에는 여러 개의 카메라와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컴퓨터 비전을 통해 사물이나 주변 환경을 학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죠. 그리고 머리 아래쪽에는 회전하는 라이다(Lidar) 센서가 있습니다. 카메라의 이미지와 함께 자율주행을 하는데 꼭 필요한 센서입니다.


팔 끝에는 다양한 장치를 부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고무 롤러를 부착할 수도 있고, 컵을 잡는 손잡이를 부착해서 물건을 잡아 나르거나 문을 여는데 사용할 수 있죠. 물론 이런 기능 모듈을 교체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사람들의 몫일 것입니다. 하지만, 포크레인이 그러는 것처럼 이들을 특정한 장치에 고정시키고 로봇이 스스로 필요한 기능 모듈로 교체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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